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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반짝… 연구원들이 선보이는 미래차 기술

입력 : 2018-11-01 03:00:00 수정 : 2018-10-31 18: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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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018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진행

[이지은 기자] 현대차가 ‘미래차 상상력’으로 실적 위기 속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는 ‘2018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열렸다. 같은날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무려 76%나 감소했다는 비보가 전해졌지만, 행사 무대였던 설계1동 앞 도로에서는 침체된 분위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도 많은 직원들은 점심시간을 반납하며 자리를 찾았고, 동료들의 번뜩이는 창의력에 박수를 보냈다.

2010년 시작해 9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몇몇 연구원들이 팀을 이뤄 이동수단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제품을 제작해 경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12개 작품이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당장 적용 가능한 현실성 있는 장치부터 먼 미래에는 상품성을 가질 기술까지 여러 아이디어들이 등장했다.

확대된 행사 규모에서 그룹의 관심사가 엿보였다. 올해는 ‘카 라이프(Car Life)’ 부문이 신설됐고, 처음으로 해외 연구소까지 참여했다.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 권문식 현대기아차 중국상품담당 부회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고성능차 담당 사장 등 임원급 인사들이 직접 참석해 심사와 시상을 맡았다.

‘NAMU’ 팀은 계단 구조를 오르막으로 바꿔 추가 장치 없이도 오르내릴 수 있는 바퀴를 개발해 대상을 차지했다. 회생제동장치와 공기정화기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자체 전력 휠, 와이퍼와 공조 시스템을 이용해 사이드미러에 맺힌 빗물을 바람으로 제거하는 기술, 차량의 후방 카메라로 바닥면 주차번호를 촬영해 운전자의 휴대전화로 위치를 전송해주는 시스템 등 그 외의 수상작들도 눈길을 끌었다.

미래차를 향한 현대기아차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최근 조직 개편이 말해준다. 수소전기차 주도권을 강화하려 연구개발본부 직속의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했고,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인공지능(AI) 전담 조직 ‘AIR 랩'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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