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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무명 끝 우승 박성국 인터뷰…“한국오픈 우승해 디오픈 나가고 싶다”

입력 : 2018-10-28 18:43:50 수정 : 2018-10-28 18: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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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3차 연장 끝에 정상 등극
우승 소감을 말하고 있는 박성국.

 

[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박성국(30)이 오랜 무명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성국은 28일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3차 연장전 끝에 이준석(30)을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KPGA 코리안투어 출전 133개 대회, 투어 데뷔 11년 만의 우승이다. 

 

다음은 박성국과의 일문일답.

 

-연장전에서 우승해 감회가 남다르겠다.

 

“2007년에도 연장전을 치렀었는데 그때보다 덜 긴장해긴 했지만 그래도 떨렸다. 맘을 비우고 연장전에 임했던 점이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 편하게 연장전 경기를 했다.” 

 

-우승하니까 어떤 기분이 드는가.

 

“그냥 멍하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긴장해서 연장전에서는 계속 손을 떨었다. 그래도 멘탈을 잘 잡기 위해 노력했다.” 

 

-4라운드 종료 후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고 난 뒤 연장전을 예상했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상위권에 있었다. 차에 타서 스코어를 한 번 더 봤는데 선두와 1타 차였다. ‘연장전을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차에서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나흘동안 오버파를 기록하지 않은 선수다.

 

“그런가? 몰랐다. 공격보다는 수비적으로 플레이했다. 위기도 크게 없었던 것 같고… 어려운 코스다 보니 조심스럽게 플레이했다.” 

박성국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장전에서 응원하는 팬들이 많았는데.

 

“팬들이 많아 좋았다. 시끄러운 그 분위기가 좋았다. 재밌었다. 팬 분들 덕분에 웃으면서 경기할 수 있었다. 감사한다.(웃음)”

 

-본인이 생각했을 때 그동안 우승을 하지 못한 이유는.

 

“2007년 연장전에서 패한 것 외에도 5위 안에 든 적은 많았다. 우승 찬스가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긴장도 많이했고 욕심도 나 마지막이 좋지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본인의 골프 인생에 있어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전체적으로 바뀔 것 같다. 좋은 쪽으로. 그 동안 ‘딱 한 번만 우승하면 앞으로 잘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제 우승했기 때문에 앞으로 잘 풀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안다’라는 말처럼 경기에 임할 때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질 것 같다.” 

박성국이 18번홀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보완해야할 점이 있다면.

 

“체력이다. 올 시즌 끝나고 체력 보완에 집중할 것이다. 그리고 퍼트다. 전에는 퍼트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군대를 다녀오니까 퍼트가 잘 안된다.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우승하고 싶은 다른 대회가 있다면.

 

“‘한국오픈’이다. 우승해서 ‘디오픈’에도 나가고 싶다.”

 

mykang@sportsworldi.com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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