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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피가 역류”…‘국가부도의 날’ 김혜수 유아인이 그린 IMF

입력 : 2018-10-24 13:07:11 수정 : 2018-10-24 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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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한국영화 최초의 IMF 소재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개봉을 앞뒀다.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그리고 뱅상 카셀까지 쟁쟁한 배우들의 선택을 받은 이 영화의 매력은 무엇일까.

 

 24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영화 ‘국가부도의 날’(최국희 감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는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배우들의 열연은 분명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충분했다.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으로 위기를 예견하고 대책을 세운 유일한 인물인 한시현(김혜수)을 비롯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지는 금융맨 윤정학(유아인), 회사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가장 갑수(허준호), 혼란을 막기 위해 위기를 덮어두려는 재정국 차관(조우진), 그리고 한국과의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입국하는 IMF 총재(뱅상 카셀)까지, 1997년 국가 부도의 위기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순간과 복잡한 감정들을 사실적이고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최국희 감독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변곡점이 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IMF 협상은 우리 삶에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나. 긴박한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가상 인물들이지만, 실제 시대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팩트 체크를 열심히 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경제학자분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시나리오를 읽고 피가 거꾸로 역류하는 느낌이었다. 맥박수가 빨라지는 느낌이었다. 97년 당시도 성인이었는데 난 몰랐던 이야기였던 느낌이었다”며 “이건 분명히 외환 위기 당시 실제로 대책팀이 비공개로 운영됐다는 기사 한줄에서 출발한, 상상력이 가미된 시나리오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흥분이 돼 검색하면서 봤다. 그럴 정도로 보면서 내가 할 수 있을까, 없을까를 판단하기도 전에 반드시 만들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돼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알렸다.

 

 유아인은 “시나리오를 정말 재밌게 읽었다. 참 뻔한 이야기지만, 글 잘 읽는 편이 아닌데도 재밌게 몰입했다가 화가 나기도 했다가, 정신이 번쩍 들기도 했다가 흠뻑 빠져서 읽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배우로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많지 않은 기회 같다. 여러분들이 익히 알고 계시는 유아인이라는 배우가 조금 더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현실적인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김혜수는 “IMF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재 살아가고 있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부분에서 공감대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1월 28일 개봉예정.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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