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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트렌디한 레전드' 이문세, '비트윈 어스'에 담긴 자신감

입력 : 2018-10-22 18:10:02 수정 : 2018-10-22 18: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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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이문세는 품격있는 가수다. 그의 말투, 음악, 몸짓과 손짓에서도 느껴질 만큼 '품격'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른다. 단순히 '레전드'라는 단어로는 부족한, 계속해서 변주하고 성장하는 가수가 바로 이문세다.

 

22일 공개될 정규 16집 '비트윈 어스(Between Us)'는 그의 품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이문세라는 가수가 걸어온 길을 고스란히 담아냄과 동시에 후배들과의 음악적 교류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앨범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희미해서(feat.헤이즈)’를 비롯해 선공개된 ‘프리 마이 마인드(Free My Mind)(feat.개코)’, ‘길을 걷다 보면(feat.잔나비)’ 등 이문세의 자작곡은 물론 후배들과 협업한 곡들이 풍부하게 담겼다. 

▲이문세의 마음 담은 '비트윈 어스'

 

앨범명인 ‘비트윈 어스’에는 모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열린 자세로 대하겠다는 이문세의 마음이 담겼다. 이문세는 "음악에도 음악적 사이가 있다. 이번에 후배 가수들이 참여를 많이 해줘서 풍성한 앨범이 탄생할 수 있었다"면서 "그동안 서로 알고만 지냈던 후배들과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인 사이가 됐다. 그런 점이 굉장히 뜻깊었고, 그런 점을 강조하기 위해 '비트윈 어스'로 타이틀을 정했다"고 전했다. 

 

또 이문세는 "개인적인 소망은 1대 1로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면서 "1대 1로 듣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소박한 느낌으로 한곡 한곡 트랙리스트를 채웠다. 이어폰으로 혼자 듣거나, 혹은 텅빈 자기만의 공간에서 음악을 온전히 즐겼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후배들과 함께 만든 '비트윈 어스'

 

이번 앨범은 헤이즈와 개코를 비롯해 화려한 콜라보레이션 라인업으로 이목을 끈다. 선우정아, 잔나비, 김윤희와 콜라보레이션 마지막 주인공인 임헌일 등 개성 강한 뮤지션들이 참여해 더욱 풍성한 앨범을 완성했다.

 

이문세는 선우정아의 '우리 사이'에 대해 "처음 200여 곡을 받았다. 누가 만든 곡인지 아무 정보 없이 블라인드 초이스로 곡을 골랐다"면서 "가장 마지막에 도착한 곡이 선우정아의 '우리 사이'였다. 회사 막내가 "형님이 부르면 따뜻할 것 같은데, 한번만 더 생각해보면 안되겠냐"는 말을 듣고 고심한 곡인데, 타이틀이 될지 몰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헤이즈가 참여한 '희미해서'에 대해 이문세는 "헤이즈를 이번에 알게 됐다. 가이드만 듣고 어쩜 이렇게 목소리가 맑고 섹시하지 감탄했는데, 알고보니 곡을 직접 만들고 가이드까지 해줬다"면서 "정말 좋은 곡이란 생각이 들어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개코와의 협업에 대해 이문세는 "단순하게 코드 2개로 이루어진 곡이다. 랩을 첨가했으면 해서 누가 좋을까 고심하다가 개코가 떠올랐다"며 "친분도 없었는데 무작정 전화해서 피처링을 부탁했다. 고맙게도 흔쾌히 참여해주기로 해서 좋은 곡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잔나비와의 콜라보에 대해 이문세는 "잔나비는 독특한 올드패션 콘셉트가 있다. 디지털 문화에 어울리는 올드패션"이라며 "곡을 선택하고 보니 잔나비가 만든 음악이라고 들었다. 하모니를 잔나비가 해주면 좋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문세의 음악도 트렌디하다

 

이문세는 스트리밍 위주의 음원시장 속에서 꿋꿋이 명곡들로 꽉 찬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있다. 이문세는 "요즘은 일주일 천하가 아닌, 2~3일 천하라고 하더라. 인사치례처럼 음원 한 곡을 발표하는 게 일반적인 경우가 됐다"면서 "지금껏 16장의 앨범을 냈는데, 정기적인 작품 발표라고 생각한다. 이문세는 음악하는 사람이고 노래하는 가수다. 앞으로도 좋은 앨범을 내도록 최선을 다할 거고,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가수이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문세는 "나도 발전한다. 발전의 속도 차이일 뿐이지, 마음 속에 있는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공부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힘주어 말하며 "트렌디한 음악을 쫓는 게 아닌,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문세 음악은 올드한 음악만 해야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르신들도 트렌디한 음악을 들어야 할 필요가 있듯이, 이문세 음악도 트렌디해야 하고 트렌디하게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문세는 "가장 좋아하는 달인 10월에 새 앨범이 나오게 됐다. 새 앨범을 들려드릴 수 있어 개인적으로 행복한 시간"이라며 "음악으로, 공연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이문세의 정규 16집 앨범 ‘비트윈 어스’는 오늘(22일) 오후 6시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들을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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