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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박스오피스] ‘정상’ 퍼스트맨, 기대엔 못 미쳤다

입력 : 2018-10-22 11:12:54 수정 : 2018-10-22 11: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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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정상에 오른 영화 ‘퍼스트맨’, 기대엔 못 미쳤다.

 

 ‘퍼스트맨’(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무난한 스타트를 보였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스트맨’은 개봉 첫 주말(19일~21일) 34만994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42만3214명이다. 다만, 기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한 수치다. 사실상 경쟁작 없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음에도, 관객 동원 측면에서 큰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암수살인’(김태균 감독)과 비슷한 스코어다.

 

 ‘퍼스트맨’은 이제껏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에 도전한 우주비행사 닐(라이언 고슬링)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국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위플래시’와 ‘라라랜드’를 연출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일찌감치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국내 극장가를 강타했던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등과 같이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개봉 이후 북미에서는 4DX 상영관 예매가 폭발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왕좌를 내줬지만, ‘암수살인’의 뒷심이 인상적이다. 같은 기간 ‘암수살인’은 31만1620명의 관객을 동원, ‘퍼스트맨’을 바짝 뒤쫓았다. 누적 관객 수는 339만6740명으로, 이미 손익분기점인 200만 명을 훌쩍 넘겼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강태오(주지훈)의 말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김윤석)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음에도 피해자에 초점을 맞춰 자극적이지 않게, 담담하게 풀어나갔다는 평이다.

 

 한지민의 파격변신으로 화제가 된 ‘미쓰백’(이지원 감독) 역시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의 영화임에도 관객들의 호평으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 주말 동안 14만3746명의 관객의 선택을 받아 4위에 랭크됐다. 누적 관객 수는 45만2592명. 브래들리 쿠퍼 감독의 ‘스타 이즈 본’은 5위에 올랐다. ‘원스’, ‘비긴 어게인’의 뒤를 잇는 음악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영화를 본 후 음악의 여운을 곱씹는 팬들이 많아 체감인기는 더 뜨겁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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