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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룡 강원FC 대표이사, 징계 일주일 만에 ‘자진사퇴’

입력 : 2018-10-22 11:10:20 수정 : 2018-10-22 11: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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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조태룡 강원FC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한다.

 

강원FC는 22일 “조태룡 대표이사가 지난 21일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오는 31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지난 2016년 3월부터 강원FC를 이끌었다. 부임 후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강원FC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구단 운영과 관련해 잦은 구설에 올랐다. 대표적인 예로 강원FC의 마케팅대행사 ㈜엠투에이치의 관계에서 광고료 취득 및 사무실 계약 승계, 광고료 사적 사용 등의 비위 행위를 저질렀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엠투에이치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여기에 이사회 승인 없이 임부단장을 선임하고 규정에 없는 성과급까지 지급했다. 또한 지인을 구단 심리상담사로 선임하고, 해당 인물이 근무하는 보험회사에 전직원이 가입하도록 지시한 점도 밝혀졌다. 구단 인턴직원을 직무와 관련 없는 업무를 지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조태룡 대표이사에게 2년간 축구 관련 직무 정지와 제재금 5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조태룡 대표이사가 구단 대표이사 지위를 남용해 구단을 사익 추구 수단으로 전락시켰고, 구단을 정치에 관여시켜 축구의 순수성을 훼손했다. 연맹의 정당한 지시사항에 불응하며 요구하는 자료 제출을 거부해 K리그를 비방하고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설명했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징계를 받은 지 일주일 만에 구단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지난 2년 반 동안 강원FC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달려왔다”며 “모든 논란의 진실이 가까운 시일 내에 밝혀질 것을 믿는다. 사랑하던 강원FC와 함께했던 도전을 여기서 멈추겠다”고 밝혔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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