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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다저스의 WS행, 류현진 명예회복 길도 열렸다

입력 : 2018-10-21 14:29:47 수정 : 2018-10-21 14: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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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소속팀의 극적 월드시리즈 진출에 류현진(31)도 웃었다.

 

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5-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4승 3패가 된 다저스는 2시즌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다저스의 최종 승리에 류현진도 한시름을 놨다. 류현진은 지난 9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50에 불과할 정도로 ‘가을 괴물’로 거듭났다.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합류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챔피언십시리즈는 만만치 않았다. 2차전에선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주춤했다. 저스틴 터너의 역전 홈런으로 패전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지만 아쉬움을 지울 순 없었다.

 

지난 20일에 열렸던 6차전 내용은 더욱 나빴다. 1회에만 4점을 헌납하고 3이닝 7피안타 2볼넷 5실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시리즈를 조기에 끝낼 기회도 허무하게 날아갔다.

 

극적인 월드시리즈행은 류현진에게 최근 부진을 만회할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만약 월드시리즈에서도 선발 등판에 나선다면 한국인 최초의 기록으로 남게 될 전망. 김병현과 박찬호는 각각 지난 2001년과 2009년 월드시리즈 출전 경험이 있지만,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진 못했다.

 

아직 정확한 로테이션은 발표되진 않았으나, 여러 정황을 고려했을 때 3차전 등판이 점쳐진다. 정규시즌 류현진은 홈에서 무척 강했다. 9경기에서 5승 2패, 1.1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을 정도.

 

포스트시즌에서도 흐름은 변함이 없었다. 홈에서 치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선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원정에서만 2차례 나섰던 밀워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선 맥을 못 췄다. 월드시리즈에서 다시 한 번 가을 괴물의 포효를 볼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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