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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도 없는 기성용, 뉴캐슬에 변화가 필요하다

입력 : 2018-10-21 10:08:14 수정 : 2018-10-21 1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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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기성용(뉴캐슬)의 현주소, 어떻게 봐야 할까.  

 

대한민국 축구의 핵, 기성용이 소속팀에선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21일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브라이튼전(0-1) 명단에 들지 못했다. EPL 5경기 연속 결장이다.

 

시즌 전체 기록을 보면 더욱 초라하다. 컵대회 포함 3경기 출전이 전부다. 주전의 벽이 높다. 뉴캐슬은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로 라인업을 구성하는데 이는 모하메드 디아메, 존조 셸비의 차지다. 디아메는 EPL 9경기, 셸비도 부상으로 빠진 경기를 제외한 6경기를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 킥과 패스가 뛰어난 쉘비와 활동량 많은 디아메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타 선수가 경쟁에 뛰어들기 쉽지 않다.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현 상황은 기성용에 매우 낯설다. 2009년 유럽에 진출한 이래 매 시즌 리그 2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뉴캐슬로 새 팀을 정한 후에는 대표팀 은퇴 의사까지 밝히며 소속팀에 전념할 것임을 다짐했는데 오히려 대표팀에서 더 많이 뛰는 상황은 아이러니하다. 

 

다행이라 할지 변화의 바람이 서서히 불 조짐이다. 현재 뉴캐슬은 2무7패 승점 2로 EPL 최하위다. 9경기 6득점의 부실한 공격이 고민인데, 부정확한 패스로 인해 공격 전개가 단조로워 상대 수비를 좀처럼 넘어서지 못한다. 패스 정확도와 킬패스에 장점이 있는 기성용에 기회가 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라파 베니테스 감독 경질설도 들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뉴캐슬이 베니테스 감독을 대신해 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기성용 기용을 꺼리는 베니테스 감독에 의문을 표하는 언론도 있다. ‘TBR풋볼’은 “보수적인 베니테스 감독이 셸비와 기성용 조합을 생각해볼 때가 됐다. 두 선수는 스완지에서 호흡을 맞춘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니테스의 주전 고집이 상당하다. 그 결과가 뉴캐슬의 부진을 낳고 있다. 패스 축구를 선호하는 로저스 감독이 오면 이 부분에 능한 기성용이 눈도장을 찍을 가능성 또한 있다. 리버풀 감독 시절 기성용 영입에도 관심을 뒀던 로저스 감독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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