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입력 2018-10-18 03:00:00, 수정 2018-10-17 19:24:35

    G4 렉스턴 "편안함"… 티볼리는 "생동감"

    2019년형 쌍용 신차 타보니…
    • [이지은 기자] 헤비급 챔피언과 라이트급 챔피언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 쌍용자동차 ‘2019 G4 렉스턴’과 ‘2019 티볼리 아머’는 저마다의 체급에 맞는 매력이 확실한 차였다.

      SUV 전문 브랜드 쌍용차는 올해 G4 렉스턴과 티볼리 아머를 2019 상품성 강화 모델로 선보였다. 렉스턴과 티볼리는 쌍용차의 부활을 쌍끌이해온 주력 모델로, 국내 대형 SUV 시장과 소형 SUV 시장을 이끌어온 주인공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출시 당시 22%에 그쳤던 렉스턴의 시장 점유율은 2018년 60%까지 올라서며 1인자로 거듭났고, 2017년 시판되자마자 소형 SUV 열풍을 주도한 티볼리는 여전히 꾸준한 판매량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된 쌍용차 시승 행사에서도 이 두 차량이 대표 시승차로 등장했다. 두 차량을 연달아 운행하는 시승 일정으로, 코스는 김포 호텔 마리나베이를 기점으로 짜였다. G4 렉스턴을 타서는 영종도까지 왕복 약 84㎞를 따라 자동차 전용도로, 고속도로, 해안도로를 경험해볼 수 있었다. 티볼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자유로를 거쳐 파주에서 회차하는 왕복 80㎞ 경로였다.

      먼저 타게 된 G4 렉스턴은 한눈에 봐도 육중한 덩치를 자랑했다. SUV답게 차체가 높다는 점은 전고 1825㎜라는 숫자를 보지 않고도 체감이 가능했다. 신장 165㎝인 기자가 발판을 밟지 않고 차에 오르내리기가 다소 버겁게 느껴질 정도였다. 시동을 걸고 액셀을 밟으니 묵직하게 속도가 올라갔다. 차의 무게감에 비해 핸들은 오히려 가볍다고 여겨졌다.

      사실 차량 소음에 민감한 편이라 주행 초반에는 내내 엔진 소리에 예민했다. 동승한 기자는 대형 SUV라서 어쩔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을 내놨지만, 이런 규모의 차를 운전해본 경험이 많지 않아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접어들자 불편함보다 안정감이 커졌다. 평소 준중형차로 영종대교를 건널 때면 바람에 차체가 흔들려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지키기 위해 신경을 써야 했는데, G4 렉스턴 안에서는 전혀 불안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엔진의 힘도 차의 무게를 이길 정도로 충분했다. ‘대형 SUV의 매력이 이런 것이구나’를 깨달을 수 있는 구간이었다.

      뒤이어 바로 티볼리 아머를 타다 보니 경차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2019 모델에서 새로 출시됐다는 ‘오렌지팝’ 컬러에서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경쾌함이 엿보였다. 렉스턴에 비교하면 실내공간은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군더더기 없이 컴팩트하게 꾸며져 공간 활용 자체는 효과적이었다.

      주행 감각 역시 비주얼을 따라갔다. ‘잘 가고 잘 선다’는 말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가벼운 차체로 쉽게 속도를 붙였고, 시속 110㎞ 이상의 주행에서도 핸들이 겉도는 느낌이 없었다. 차선을 변경하거나 코너링을 할 때도 크게 뒤뚱거리지 않았다. 쌍용차에 따르면 티볼리 전체 고객의 64%가 여성일 정도로 유독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차종이라고 하는데, 쉽게 길들일 수 있다는 부분도 큰 강점이 됐으리라 생각된다.

    HOT레드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