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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 마운드, 왕조부활은 시간 문제?

입력 : 2018-10-18 07:00:00 수정 : 2018-10-17 15: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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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희망을 던졌다.

 

프로야구 삼성은 3시즌 연속 가을야구에 입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절망적이지만은 않다. 앞서 2시즌 연속 9위에 머물렀던 것과 다른 점이 있다면 후반기 선전을 펼치며 6위까지 성적이 올랐다는 것이다. 특히 후반기에는 29승23패로 3위를 기록했다.

 

후반기 분발할 수 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답은 위력적인 마운드였다. 삼성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4.88, 리그 1위로 유일하게 4점대를 기록한 팀이다. 이러한 결과는 그냥 주어진 게 아니다. 그동안 무너진 투수진은 하위권에 머물게 된 직접적인 패인으로 지목됐고 2017시즌이 끝나고 과거 왕조 시절을 구축했던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를 전격 재영입했다. 그 약효는 이번 후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선발에서는 신인 양창섭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19경기에서 87⅓이닝 7승(6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하며 시즌 내내 선발투수로서 활약했다. 이어 백정현도 8월을 제외하면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25경기에서 125⅔이닝 7승(7패) 4.58로 선발 마운드를 지켜냈다. 신예 최채흥의 후반기 깜짝 반등도 놀랍다. 8경기 28이닝 4승(1패) 3.21로 내년 선발 가능성까지 높였다.

 

불펜도 든든했다. 정인욱이 19경기 31이닝에서 3.48로 살아났다. 앞서 시즌에서는 매번 흔들리며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드디어 부활했다. 장필준 역시 61경기 66⅓이닝 5승 13홀드 6세이브 4.34로 믿고 내보낼 수 있었다.

 

심창민도 빼놓을 수 없다. 59경기 66⅓이닝 5승 5홀드 17세이브로 중간 및 마무리에서 꾸준한 선전을 보여줬다. 최충연도 믿음직한 뒷문으로 성장했다. 70경기 85이닝 2승 16홀드 8세이브 3.60을 기록하며 빼어난 구위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신인들과 중견급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베테랑에게 의존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의 선전을 이끌어낸 점은 고무적이다. 중장기적으로 볼 때 이들은 왕조 부활의 초석이 될 수도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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