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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이동욱 신임 감독 선임’ NC, 왜 내부승격 택했나

입력 : 2018-10-17 13:14:55 수정 : 2018-10-17 13: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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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수장을 잃었던 NC의 선택은 ‘내부승격’이었다.

 

NC가 드디어 ‘감독대행’ 체제에서 벗어났다. 17일 이동욱 수비코치를 신임 감독이자 2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마무리캠프 돌입 전까지 신임 감독 인선을 마무리할 것이란 관측은 있었지만 선임된 인물은 다소 의외다. NC가 유영준 감독대행을 포함해 내부 인사의 승격에 미온적일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중 NC는 전준호 코치의 2군행을 두고 잡음이 일었다. 표면적인 이유는 ‘2군 유망주 육성 당부’였지만, 갑작스러운 인사이동의 배경을 두고 여러 말들이 오갔다. 일각에서는 감독 선임을 위한 사전 작업을 펼치는 정황이 구단 고위층에 포착돼 ‘미운털’이 박혔다는 이유를 들기도 했다. 물론 전 코치는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진실게임을 벌이던 당시, 전 코치의 2군행에 성난 일부 NC 팬들은 고위 관계자들을 강하게 비판하는 집회를 펼치기도 했다. 황순현 사장은 팬심을 달래고자 직접 간담회를 열었고, 이례적으로 전광판을 통해 사과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전 코치의 사례로 홍역을 치렀던 NC는 이후 차기 감독 선임 이슈를 다룰 때 ‘내부승격’과 관련한 이야기를 좀처럼 꺼내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코치의 극적 승격이 가능했던 것일까. 단시간 내로 빠르게 팀을 파악, 분위기를 수습할 수 있는 인물을 찾는데 의견이 모이며 자연스럽게 ‘내부 승격’이 대두했다.

 

김종문 NC 단장은 “내부 인사인지, 외부 인사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대신 최적의 적임자를 선택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코치가 주전 선수들은 물론 선수들의 기량과 특성을 고루 파악하고 있다는 점과 평소 선수단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웠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수비코치 재임 시절인 2013년부터 2017시즌까지 NC가 팀 수비지표(DER)에서 4시즌 연속 1위에 올랐던 좋은 기억과 성과도 내부승격에 한 몫을 담당했다.

 

한편 감독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마친 유 감독대행은 향후에도 NC의 일원으로 남는다. 김 단장은 “곧 정확한 보직이 주어질 것이다. 새 코치진이 정리되는 대로 함께 발표하겠다”라고 설명하겠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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