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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아웃스토리] 복덩이 샌즈, 그의 이번 겨울나기는 ‘가족과 함께’

입력 : 2018-10-17 06:00:00 수정 : 2018-10-17 09: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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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즈(31·넥센)는 KBO리그에 오기 전 마이너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마이너리그는 몸도 마음도 힘들다. 시즌이 끝난 뒤 수학 및 영어 교사로 생계를 이어갔다는 사실은 현지 언론을 통해서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오프시즌은 여느 겨울과는 다를 전망이다. 샌즈는 시즌 중 합류해 정규리그 25경기에서 타율 0.314(86타수 27안타) 3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홈런을 12개나 기록할 정도로 강력한 방망이도 인상적이었다. 샌즈는 후반기 넥센이 4위를 수성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더 나아가 지난 16일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 KIA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4타점으로 특급 활약을 펼치며 MVP에 오르며 재계약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장정석 넥센 감독 역시 샌즈의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그렇다면 샌즈의 겨울 계획은 어떻게 될까. 1차전에 앞서 만난 샌즈는 “교사를 그만 둔지는 조금 됐다”며 환하게 웃은 뒤 “이번 오프시즌에는 집에 돌아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주로 쉬면서 다른 소일거리를 찾아보고자 한다”고 웃었다.

 

 샌즈의 장점은 단기간 내 KBO리그에 적응한 것이다. 샌즈는 “퓨처스리그 서머리그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면서 공을 많이 봤던 게 좋았던 것 같다. 그때 한국 투수와 한국 야구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며 “또 라커나 더그아웃에서 꾸준히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며 정보 교류를 했던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활약상에 대해 칭찬했더니 샌즈는 “팀 전체가 좋은 활약을 펼쳐줬기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지 딱히 나 혼자만 잘해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렇다면 샌즈가 느낀 KBO리그 수준은 어느 정도 일까. 샌즈는 “타자들의 수준도 굉장히 높고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투수들이 많다. 좋은 리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샌즈의 또 다른 장점은 팀 내 홈런타자 박병호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 샌즈는 “아무래도 박병호가 리그에서 가장 좋은 타자이기 때문에 같은 팀에 속해있는 것만으로도 심적으로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 “각자 자신의 역할을 다 한다면 충분히 우승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로 힘찬 발걸음을 뗐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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