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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전 재산 8100억원 쾌척 “두려울 것이 없다”

입력 : 2018-10-16 16:09:58 수정 : 2018-10-16 16: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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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63)이 전 재산 8100억 원을 자선단체에 쾌척했다.  

 

주윤발은 15일 홍콩 현지 언론을 통해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한화 약 8100억 원)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주윤발은 2010년부터 “세상을 떠난 뒤 재산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해왔고, 최근 대만에서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재차 기부의 뜻을 밝혔다. 

 

주윤발은 평소 “먹을 것이 있고 살 곳이 있으면 됐지 더 이상 뭘 바라겠는가, 생로병사는 자연의 섭리이므로 “고 말해왔다. 

 

주윤발은 평소 생활에서도 검소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가 한 달 용돈 800홍콩달러(약 12만 원)만으로 생활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평소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고, 낡은 노키아 핸드폰은 17년간 사용했을 정도다. 주윤발이 진회련과 결혼할 때 든 비용은 단돈 35달러에 불과했다.  

 

주윤발이 자주 찾는 식당들은 허름한 곳들이 대부분이다. 카우룽 시티(Kowloon City)에 있는 주윤발의 단골집 중 하나인 팀 초이 키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곳이다. 1948년 처음 문을 연 후 3대를 거쳐 운영되고 있는 이 식당에는 완탕, 콘지, 장펀, 포크찹 등 홍콩 서민 음식을 대표하는 메뉴들이 다채롭게 마련돼 있는데, 그 중 주윤발이 즐겨 먹는 요리는 ‘뎅짜이 콘지’와 ‘야오티우 장펀’이다. 최근에도 한국인 여행자들의 SNS에는 이 식당에서 주윤발과 함께 찍은 사진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1976년 영화 '투태'로 데뷔한 주윤발은 1980∼1990년대 '영웅본색'(英雄本色) , '첩혈쌍웅'(牒血雙雄) 등 홍콩 누아르 영화를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아시아를 대표하는 톱스타다. 그는 영화 '와호장룡', '도신', '황후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코드네임: 콜드워', '조조-황제의 반란',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등 할리우드와 중화권에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kwjun@sportswo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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