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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력적인 할로웨이-팟츠, 전자랜드 다크호스로 뜬다

입력 : 2018-10-15 13:39:05 수정 : 2018-10-15 13: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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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프로농구 전자랜드에 ‘복덩이 외인 듀오’가 떴다.

 

지난 14일 인천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 SK와 경기를 마친 뒤 전자랜드 관계자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이날 전자랜드는 SK에 101-66으로 대승을 따냈다. 단순히 대승의 기쁨만은 아니었다. 이날 국내 농구팬들에게 첫선을 보인 외국인 듀오 머피 할로웨이와 기디 팟츠의 빼어난 경기력이 전자랜드 관계자를 활짝 웃게 만들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역시 두 외인의 활약이 무척 기쁜 눈치였다.

 

이날 장신 외국인 선수 할로웨이는 3쿼터까지만 뛰고도 18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견인했다. 골 밑을 완전히 장악했고, 쉽게 쉽게 리바운드를 건져냈다. 미들슛도 꽤 안정적이었다. 전통 센터 포지션이 약한 전자랜드로선 할로웨이의 첫 경기 활약이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부지런하게 뛰어다니며 동료 선수들과의 호흡도 나쁘지 않았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팟츠는 한술 더 떴다. 이날 팟츠는 양팀에서 가장 많은 27점을 올렸고, 6개의 리바운드와 5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전반에는 몸이 아직 덜 풀린 탓인지 움직임이 둔했지만, 후반부터 펄펄 날았다. 공격만 잘한 게 아니었다. 기습적인 스틸 후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하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 추격을 흐름을 끊어내는 3점포도 일품이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 이후 외국인 선수 자리에 고민이 많았다. 특히, 단신 외인 선수 자리는 늘 고민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1순위 지명권으로 단신 조쉬 셀비를 선택했지만,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또, 야심 차게 영입한 아넷 몰트리는 5경기 만에 브랜든 브라운으로 교체됐다. 전자랜드는 네이트 밀러와 브라운 조합으로 6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섰지만, 거기까지였다.

 

유도훈 감독은 두 외국인 선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겉으로는 “시즌을 더 치러봐야 알 수 있다”며 신중한 모습이지만, 14일 경기 뒤 두 선수에 대한 칭찬이 나오자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새롭게 전자랜드에 합류한 할로웨이와 팟츠를 장착한 전자랜드가 올 시즌 판세를 뒤흔들 수 있는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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