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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박스오피스] ‘뒷심’ 암수살인, 입소문 힘입어 승승장구

입력 : 2018-10-15 11:02:23 수정 : 2018-10-15 13: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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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영화 ‘암수살인’의 뒷심이 무섭다.

 

‘암수살인’(김태균 감독)이 흥행질주를 내달리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수살인’은 개봉 2주차 주말(12일~14일) 55만2985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83만3829명으로, 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초반만 하더라도 ‘암수살인’은 마블시리즈 ‘베놈’(루벤 플레셔 감독)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실관람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서서히 상승세를 타더니 결국 개봉 8일 만에 역주행에 성공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강태오(주지훈)의 말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김윤석)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10년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개봉을 앞두고 실제 사건의 유가족과 법적 분쟁이 일기도 했지만, 제작진과 배급사의 사과로 일단락됐다. 범죄의 잔혹성을 묘사하는 대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형사의 묵묵하면서도 끈질긴 의지를 강조함으로써 새로운 범죄수사물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다.

왕좌를 내줬지만, ‘베놈’의 인기도 꾸준하다. 주말 동안 49만3723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324만9367명이다. 개봉국 74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역대 할리우드 10월 개봉작 오프닝 스코어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던 ‘베놈’은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7000만 달러(한화 약 4283억 원)의 수익을 거두는 등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18일 신작들이 쏟아지기 전까지는 ‘암수살인’과 경쟁구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성 원톱 주연 영화인 ‘미쓰백’(이지원 감독)은 적은 예산으로도 3위를 지키며 순항 중이다. 아동학대라는 소재의 묵직함에 영화적 재미를 더해 영화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주연으로 나선 ‘스타 이즈 본’(브래들리 쿠퍼 감독)은 8만6762명을 동원(누적 관객 수 15만3398명)하며 4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레이디 가가의 호소력 짙은 열창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킨다. ‘안시성’(김광식 감독)은 누적 관객 수를 535만2401명으로 늘렸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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