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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결산] 무서운 신인들…2018시즌 빛냈다

입력 : 2018-10-15 07:00:00 수정 : 2018-10-14 14: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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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신인의 활약이 풍년이다.

 

수많은 출사표가 있었다. 하지만 프로의 벽을 실감하고 절치부심에 들어간 이들이 있는 반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 선수들도 있다. 정규리그를 되돌아보면 그 어느 때보다 신인의 선전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그 중심에 강백호(KT), 김혜성(넥센), 한동희(롯데), 양창섭(삼성)이 있다.

 

강백호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데뷔 시즌을 각종 기록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주특기’는 홈런이다. 3월24일 개막경기인 광주 KIA전 첫 타석에서 1호포를 터트려 당시 나이 18세7개월23일로 최연소 시즌 1호 홈런 및 고졸 신인 선수 최초로 데뷔 첫 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29홈런으로 1996년 박재홍(현대)이 세운 신인 시즌 최다 기록인 30홈런 기록을 깨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도 강백호는 이미 스타로 발돋움했다. 

 

김혜성은 엄밀히 신인은 아니다. 2017시즌을 앞두고 넥센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됐고 지난 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188로 별다른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기회가 왔다. 주축 서건창이 초반부터 부상으로 빠져 타석에 섰다. 안정적인 수비력에 기본 타격감각이 있어 서건창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발도 빨라 31개의 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김혜성은 서건창의 복귀 이후에도 주전으로 우뚝 서며 넥센을 가을야구로 이끈 공로자로 인정받았다. 

 

한동희는 보석보단 아직 원석에 가깝다. 가능성을 보인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시즌이다. 롯데에 1차로 지명을 받은 만큼 차세대 3루수로 활약을 기대했지만 첫해 성적표는 웃을 수 없다. 86경기에서 타율 0.226(208타수 47안타) 25타점으로 저조하다. 불안한 수비력과 적극적이지 못한 타격 모습은 아직은 프로 무대에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장면이다. 다만 마지막 기대를 버릴 수 없는 이유가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5경기 타율 0.438(121타수 53안타)로 펄펄 날았다.

 

양창섭은 시즌 초반만 해도 강백호를 견제할 강력한 신인왕 후보였다. 생애 첫 프로 무대였던 3월28일 KIA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KBO 역대 최연소 데뷔 선발승을 올렸다. 하지만 뜻밖에 불운이 찾아왔다. 4월12일부터 6월19일까지 쇄골 및 발목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며 신인왕 사정권에서 멀어졌다. 이후엔 만회라도 하듯 팀에 천군만마가 돼줬다. 후반기 들어 다소 주춤했지만 시즌 막바지 구원으로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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