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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11년 만에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확정

입력 : 2018-10-13 21:02:51 수정 : 2018-10-13 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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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무려 11년 만이다. 

 

한화가 3위를 확정 짓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화는 13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10-8로 승리했다. 따라서 12일까지 75승68패, 4위로 끝까지 한화를 위협하던 넥센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화가 정규리그에서 3위의 성적을 기록한 것은 2007년이었다.

 

대업을 이뤘다. 한용덕 감독은 취임 첫 시즌 만에 수십년간의 해묵은 가을야구 갈증을 풀어낸 것이다. 그동안 한화는 가을야구 들러리로 전락하며 좀처럼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 한대화, 김응룡, 김성근 등 한국 야구사에 내로라하는 인물들을 감독석에 앉혔지만 효과는 없었다.

 

한 감독 체제는 강력한 철옹성 뒷문을 완성했다. 구원 투수진은 12일 기준, 평균자책점 4.25, 1위로 막강하다. 그만큼 강력한 불펜진은 한화의 내실을 다지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연약한 선발 투수진과 타격감은 고민거리다. 선발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5.44로 5위, 타자진은 0.269로 공동 7위에 머물러 있다. 

한화의 비상은 관중석을 들썩이게 했다. 이날 마지막 홈경기에서 시즌 20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72번의 홈경기에 73만4110명의 누적 관중으로 구단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최다 관중을 끌어모은 것이다. 한화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표를 구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는 건 예삿일이 됐을 정도다. 

 

하지만 두 번째 목표인 80승 고지에는 오르지 못했다. 창단 이래 80승을 기록한 적은 1992시즌 81승2무43패 이후 단 한 번도 없었다. 올 시즌에는 단 3승이 모자라며 다음 시즌으로 과제를 미뤘다.

 

이제 한화가 가을야구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많다. 과연 한화의 도약은 어디까지일까.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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