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떠나는 힐만…SK 운명은 어떻게 될까

입력 : 2018-10-13 16:06:12 수정 : 2018-10-13 17:03:2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인천 김재원 기자] 뜻밖이다. 갑작스러운 작별이다.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LG전에 앞서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힐만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까지만 팀을 이끌게 된다. 앞서 2016 시즌이 끝난 뒤 힐만 감독은 두 시즌을 계약한 바 있다.

 

 사퇴 이유는 가정사였다. 미국 현지에 있는 고령 양친을 딱히 돌 볼 이가 없기 때문이다. 지휘봉을 잡은 지 2시즌 만에 팀을 상위권을 올려놔 리더십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은 크다.

 

 SK는 힐만 등장하기 전까지 몰락에 연속이었다. 2007∼2012년 6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맛보며 ‘왕조’ 시절을 만끽했다. 하지만 이후 걷잡을 수 없는 추락이 계속됐고 중위권의 ‘그저 그런’ 팀이 되고 말았다. 2016시즌을 끝으로 감독 교체라는 극약 처방을 쓸 수밖에 없었다. 

 

 SK 역사상 첫 파란 눈 감독의 등장이었다. 2017시즌부터 미국 출신인 트레이 힐만 감독 체제를 시작했다. 힐만은 올 시즌 팀은 무려 6년 만에 2위를 회복하는 놀라운 성과를 일궈냈다. 강력한 투수진과 발 빠른 야구를 구사하며 실점을 최소화하되 한 점이라도 더 내는 야구를 표방해냈다.

 

 관중들도 열기를 되찾았다. 지난 9일 삼성전이 열린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는 올 시즌 100만명의 관중을 돌파했다. 이는 구단 사상 두 번째 기록으로 SK가 100만 관중을 최초 돌파한 것은 왕조 시절의 마지막이었던 2012시즌이었다. 

 

 떠나는 힐만 감독의 뉴스가 포스트시즌 어떤 영향으로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또 SK가 다음 시즌에 누가 이끌며 어떤 분위기의 팀으로 만들어낼지 주목받게 됐다.

jkim@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