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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0-11 06:00:00, 수정 2018-10-10 23:21:34

    [현장메모] 돌아온 가을남자 박정권…벤치에만 있어도 든든한 존재감

    • [스포츠월드=잠실 김재원 기자] 전운이 감돈다.

       

      가을이 됐고 박정권(37·SK)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박정권은 가을 즈음만 되면 매번 괴력을 발휘하며 SK를 이끈 바 있어 ‘가을남자’로 불린다.

       

      올 시즌에는 제이미 로맥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전반기에는 6월 7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였다. 그마저도 타율 0.214(14타수 3안타) 2득점 4타점으로 부진했다. 다시 2군으로 돌아갔다. 은퇴를 고려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비관적인 분석까지 나왔다. 

       

      하지만 아직은 아니었다. 박정권은 뒤늦게 끌어 올랐다. 퓨처스리그에서 7월과 8월 각각 타율 0.345, 0.300으로 오르며 1군으로 콜업됐다. 지난 6일 KIA와 더블헤더 1차전과 2차전 모두 1타점씩을 뽑아냈고 홈런까지 곁들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10일 잠실 두산과 SK의 경기가 펼쳐지기 전 박정권은 단연 화두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박정권에 대해 “대단하다. 가을만 되면 올라와 있다”며 극찬했다. 이러한 김 감독의 말을 트레이 힐만 SK 감독에게 전했다. 그러자 힐만 감독은 “박정권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며 “주전으로 오늘 나오긴 힘들겠지만 벤치에 박정권이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에게 박정권은 상징적인 존재다. 2009시즌 플레이오프 MVP, 2010시즌 한국시리즈 MVP, 2011시즌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을 정도로 가을야구에서 특급 활약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SK는 2012년에 이어 6년 만에 2위로 정규시즌 마감을 앞두고 있다. 팀이 가을에 만사형통할 때 반드시 생각나는 이름 박정권. 그가 올 시즌에는 가을 DNA를 가동될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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