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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서킷에서 만끽하는 AMG 차량으로 스트레스 날려버리기

입력 : 2018-10-11 03:00:00 수정 : 2018-10-10 19: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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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고성능 차를 타고 서킷을 질주하는 것만으로도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모조리 날려버릴 수 있다. 이런 소중한 기회가 생긴다면 절대 놓치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경기도 용인시 용인 스피드웨이가 올해 5월부터 3년간 AMG 스피드웨이로 이름을 바꿔 운영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측은 “AMG 브랜드를 적용한 세계 최초의 모터스포츠 경기장”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이곳에서는 다양한 메르세데스-벤츠 구매자 대상 행사가 진행됐는데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까지 추가했다. 바로 서킷 주행이 포함된 종합 운전 교육 프로그램이다.

실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시승행사가 열렸다. 그것도 스포츠카에 가장 가까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와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승용차인 메르세데스-AMG E 63 4MATIC+을 타고 4.3㎞ 서킷을 달리는 행사였다.

일단 메르세데스-AMG E 63 4MATIC+부터 몰아봤다. 모터스포츠 선수들이 전용 차량을 타고 달리던 경기장을 직접 경험해보니 색다른 느낌이었다. 급격하게 꺾어지는 구간에서 핸들을 돌릴 때마다 운전석이 자동으로 몸을 꽉 조여주는 게 쫄깃쫄깃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를 타고나서야 서킷 주행의 흥분감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다. 모터스포츠 차량처럼 두 좌석밖에 없고 차량의 높이가 낮은 데다 엔진 출력 소리가 가슴을 뚫고 나가는 시원함을 안겼기 때문이다. 속도감도 훨씬 더 뛰어났다. 곡선 구간이 많다 보니 속도를 제대로 낼 수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이 차는 밟으면 밟는 대로 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데도 불안함을 느낄 수 없었다.

서킷을 나와 경기장 앞 공터에 설치된 짐카나(차를 타고 복잡한 경로를 누가 더 빠르게 통과하는지 겨루는 경기) 체험 구간도 훌륭했다. 곡선 구간과 두 바퀴쯤 돌아 다시 지그재그 장애물로 설정된 경로를 엄청난 굉음과 함께 통과할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은 상상 이상이었다.

행사가 끝난 이후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할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통해 운전의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집단에 속해 있다는 소속감을 자동차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느끼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 프로 레이서들까지 길러내는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프로그램별 참가비의 10%는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기금으로 적립돼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활동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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