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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 성공' 삼성, 김한수 감독 "마지막 한 경기도 최선 다할 터"

입력 : 2018-10-09 18:04:59 수정 : 2018-10-09 18: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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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김재원 기자] 가을 불씨는 아직 죽지 않았다.

 

경기 내내 끌려가던 삼성이 9회 대거 7점을 뽑아내며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삼성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4로 뒤집기 쇼를 펼쳤다. 전날까지 66승4무72패 7위로, 5위 KIA와 1.5경기 차였던 삼성은 이제 13일 넥센전을 단 한 경기를 남겨두게 됐다. 아울러 가을 희망도 여전하다. 삼성은 남은 경기에서 승리하고 KIA가 1승4패, 7위 롯데가 3승4패를 거두면 5위 수성의 가능성이 열려있다. 반면 SK는 2위 확정에 매직넘버 1을 앞두고 쓰라린 패배를 당하며 한화와 순위 경쟁은 현재 진행형이 됐다.

 

삼성은 9회부터였다. 8회까지 SK의 투수진에게 완벽 봉쇄를 당하며 1-4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회 초 첫 타자 구자욱이 경쾌한 타격음을 만들어내며 대역전의 시작을 알렸다. 구자욱은 상대 투수 신재웅의 두 번째 145㎞ 직구를 받아쳐 우중월 115m짜리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개인 통산 20호. 이에 질세라 다린 러프 역시 연타석 홈런을 만들어냈다. 러프는 신재웅의 세 번째 146㎞짜리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을 통타,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비거리 100m로 시즌 30호.

 

순식간에 3-4까지 쫓아간 삼성의 추격은 맹렬했다. 이어 이원석이 볼넷을 골라내 1루를 채웠고 박한이가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해내며 1사 2루 득점권 기회가 왔다. 이지영이 적시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2사 1,3루에서 박해민의 역전타까지 터지며 5-4 역전에 성공했다. 사자군단은 만족을 몰랐다. 이어 3점을 더 보태며 SK의 추격 의지까지 꺾어버렸다.    

 

김한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원정 경기까지 응원 와주신 팬들의 함성이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맹활약한 구자욱은 “이겨서 기쁘다. 인천까지 찾아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마지막 한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사자군단이 3시즌 만에 가을 야구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조건이 있다면 마지막 한 경기에서도 무조건 승리뿐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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