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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성폭행 4억으로 입막음? 커지는 논란

입력 : 2018-10-09 13:40:33 수정 : 2018-10-09 15: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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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의 성폭행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언론 슈피겔은 호날두가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휴가를 보내는 도중 파트 타임 모델 캐서린 마요르가(34)와 만났고, 마요르가가 호날두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어 슈피겔은 당시 호날두가 합의금으로 37만5000달러(약 4억1600만원)를 줬다는 세세한 내용까지 덧붙였다. 이에 호날두측은 “심각한 인권 침해다. 내 이름을 이용해 장사를 하려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슈피겔의 보도가 ‘가짜 뉴스’라 비난했다. 

 

 그런데 슈피겔이 연이어 새로운 정보를 쏟아내면서 호날두측도 사면초가에 빠진 기색이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8일 슈피겔이 취재한 성폭행 합의 문서를 보도했는데 이 문서를 보면 약 4억원의 ‘입막음’ 비용에 성폭행 사실을 침묵할 것을 요구하는 조건이 쓰여 있다. 호날두와 캐서린 양측의 사인 역시 작성돼있다. 문서 작성 시기는 사건 발생 후인 2010년으로 추정된다. 슈피겔은 “이 문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진짜”라고 덧붙이며 호날두의 부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여기에 추가 피해자(?)까지 등장했다. 스페인 마요르카의 변호사를 통해 두 명의 여성이 2005년 런던의 한 호텔에서 호날두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것이다. 당시는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인데, 두 여성은 “당시 경찰이 사건을 폐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호날두의 후원사들도 사건 결말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호날두와 1조원이 넘는 평생 계약을 한 나이키가 호날두의 성폭행이 사실로 밝혀지면 후원금을 전액 회수할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FIFA 게임을 만든 EA스포츠는 이미 호날두를 메인 모델에서 삭제했다.

 

 호날두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글로벌 이슈가 된 이번 사건의 결말이 어떻게 종결될지 주목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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