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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인천서 11일 개막…박성현 “파5 공략 바꿔 이글 잡을 것”

입력 : 2018-10-09 12:54:27 수정 : 2018-10-09 12: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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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공식 기자회견 가져…배선우·쭈따누깐 등 7명 참석

[스포츠월드=강민영 선임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11일부터 나흘 간 인천 중구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정규투어인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식기자회견이 8일 스카이72 골프클럽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고진영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난주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해 한국 승리를 견인한 박성현, LPGA 상금랭킹 1위 아리야 쭈따누깐(태국), CP 위민스 오픈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 지난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 배선우,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 2018 볼빅챔피언십 우승자 이민지(호주) 등이 참석, 출전 소감을 피력했다.  

 

 한국 선수로 이 대회 우승자는 총 7명. 초대 챔피언 박세리(2002년), 안시현(2003년), 이지영(2005년), 홍진주(2006년), 최나연(2009·2010년), 백규정(2014년), 고진영(2017년)이 그 주인공. 이 가운데 안시현, 이지영, 홍진주, 백규정, 고진영이 미국으로 진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활약 선수로는 지난 7일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배선우와 상금랭킹 1위 오지현, 2위 최혜진, 3위 이정은, 조정민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선수들과의 일문일답.

 

 -이민지, 아리야. 지난 주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경기를 끝내고 다시 새로운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컨디션은 어떤지? 한국의 관중들 앞에서 국가를 대표해서 출전했던 소감은.

 

 “호주팀 같은 경우 싱글매치로 진출을 못했기 때문에 어제 오후에 잠깐 쉴 수 있었는데, 컨디션도 괜찮고 이번 대회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지난주에 저희도 많은 관중 앞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주였고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국팀을 응원했지만 내 팬들도 와서 응원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주였다.”(이민지)

 

 “태국을 대표해서 출전해서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고, 열광적인 한국의 관중 앞에서 플레이 할 수 있어서 환상적인 한 주였다. 한국팀을 많이 응원해주셨지만 다른 팀들도 많이 응원해 주셨고 특히 지난주 이후에 자신감이 상승한 것 같다. 최근에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했는데 쇼트게임이 잘 되어가는 것 같아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 온 상태다.”(아리야 쭈따누깐) 

박성현

 -지난 6월에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앞두고 상당히 많은 이목과 관심이 집중되었다. 대회가 마무리되니 안도감을 느끼고 있는지. 이번주 시작하면서 컨디션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부담감을 안고 있었는데, 너무 많은 분들께서 응원을 보내주셨기 때문에 한국팀이 우승을 했다고 생각하고 마음이 홀가분하고 행복한 한 주를 보낸 것 같다. 이번 주는 특히 메인 스폰서 대회이고 지난주에 좋았기 때문에 이번 주도 잘 준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대회에 임하고 있다.”(박성현) 

 

 -배선우 선수, 메이저 대회를 우승했는데 이 대회의 우승이 얼마나 의미 깊은지, 그리고 그 대회를 우승함으로써 이번 주에 자신감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나.

 

 “이번 우승은 꿈만 같았던 우승이었다. 메이저 우승이 좀 필요하다 생각했었는데 2년 만에 해서 더 뜻깊은 우승이었던 것 같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4년째 출전인데,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저번 주에 우승도 했었고 최고로 경기력이 상승세이기 때문에 이번주 경기는 잘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많다.”

브룩 핸더슨

 -브룩 핸더슨, 2018년 시즌에 두 번의 우승이 있다. 홈에서 우승하는 기분이 어떤 것인줄 알텐데 충분히 그 기분을 누렸는지. 지금 컨디션은.

 

 “캐나다 사람으로서 캐나다에서 우승한 것은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어린 시절 꿈을 이뤄서 대단히 기쁘다. 다시 한국에 와서 기쁘게 생각한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공동8위를 했는데, 이번 주는 버디도 많이 하면서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고진영, 디펜딩 챔피언인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LPGA 신인으로서 화려한 커리어 시작됐다. 이번 주 대회에 임하는 컨디션은.

 

 “작년 이 대회는 제게 있어 정말 소중한 대회였다. 내가 미국에 갈 기회가 있지 않았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미국에 갈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다.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에 성현이 언니와 인지 언니와 같이 플레이를 했었는데 그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번 주를 준비하면서 많은 부담감이 있겠지만 잘 준비하면서 최대한 타이틀 방어를 하고 싶다.”

 

 -아리야, 쇼트게임에 집중적인 훈련을 했다고 들었다. 지난주 대회서 이글까지 잡았다. 집중적으로 훈련한 부분은.

 

 “사실 이글 같은 경우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으로 딱히 부족해서 훈련을 한 건 아니다. 그런 것보다는 예를 들면 10야드 스핀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게 되면 잘 구르지 않는다든가 하는 부분이 있다. 기술적인 문제보다 걱정이나 퍼팅을 두려워한다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집중적으로 훈련했다.”(아리야 쭈따누깐)

배선우

 -배선우, 메이저 대회 우승을 축하한다. 올해 2승을 기록 중인데 이번 시즌이 스윙이나 멘탈이 바뀐 점이 있는가. 그리고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면.

 

 “감사하다. 파5 성적이 좋아졌다. 원래 끊어서 공략을 하는 편이었는데, 많은 선수들과 해보다보니 우선 투온 트라이를 해보고 안 되면 거기에서 해보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략법을 바꿨다. 투어를 좀 더 뛰다보니 성숙해진 플레이가 되어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이번 경기도 좀 더 열심히 플레이하면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 같다.”

 

 -코스가 그리 간단한 코스가 아니다. 승부처는.

 

 “코스가 길어서 볼스라이킹이 중요할 것 같다. 그린이 경사가 있고 부분 부분 나눠져 있다. 그만큼 정확한 지점에 공을 안착시켜야 한다. 이 코스는 보기가 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최대한 버디 기회가 왔을 때 챙기는게 중요하다.”(브룩 핸더슨) 

 

 “여기가 링크스 코스고 그린이 좀 딱딱한 것 같다. 그린 공략을 잘 해야 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람이 변수라고 생각한다.”(배선우)

 

 “오늘 연습을 하지는 않았지만 전에 출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러프가 촘촘하고 두껍다. 그리고 그린은 항상 컨디션이 좋은 편이었던 것 같다. 나는 ‘세컨샷 골프코스’라고 말하고 싶다. 아이언샷이 날카로와야 하고, 퍼팅이 잘 따라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이민지)

 

 “나는 이 코스가 파5가 짧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매 해마다 팟5에서 좋은 성적을 못 냈던 것 같다. 그런 점이 아쉽고 올해는 파5의 공략을 바꿔서 파5에서 버디나 이글을 좀 더 잡을수 있게 해봐야겠다.”(박성현)

 

 “나도 올해는 못 나가보고 작년 경험을 토대로 말하면, 앞서서 말했다시피 러프가 길고 두꺼운 곳이 많아 그 부분이 어렵다. 그린이 단단하고 어렵기 때문에 버디기회가 왔을 때 퍼팅이 잘 돼야 할 것 같다.”(아리야 쭈따누깐)

 

 “코스가 그린을 놓치면 보기가 나올 수 있는 홀이 많다. 파5에서 버디를 최대한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고, 어려운 홀에서 그린을 놓치면 보기가 나올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아이언 샷이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진영)

 

mykang@sportsworldi.com

사진=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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