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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대장금이 보고있다’, 먹방과 초능력의 핫한 콜라보…예능드라마 부활 이끌까

입력 : 2018-10-08 18:23:26 수정 : 2018-10-08 18: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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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먹방’과 초능력이 만났다. ‘맛알못’들에게 ‘맛의 신세계’를 열어줄 예능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가 출사표를 던졌다. 

 

8일 오후 상암 MBC에서 MBC 예능드라마 ‘대장금이 보고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선혜윤, 오미경 PD와 배우 신동욱, 권유리, 이열음, 김현준, 이민혁이 참석했다.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MBC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MBC 복도에 붙어 있던 드라마 ‘대장금’ 포스터를 보며 “그 후손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란 발칙한 상상으로부터 시작한 예능 드라마. 오로지 먹는 게 낙이고, 먹기 위해 사는 삼남매의 로맨스와 먹부림을 동시에 담아낼 예정이다.

 

먼저 연출을 맡은 선혜윤 PD는 “재미는 물론 다양한 음식, 맛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며 기존 먹방 콘텐츠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선 PD의 소개에 따르면 ‘대장금이 보고있다’에는 매회 세 가지의 음식이 나온다. 산해(신동욱)과 승아(권유리)의 직장 근처에 실존하는 맛집이 그 첫 번째. 서울, 경기권의 ‘진짜 맛집’이 그 배경이 된다. 어떤 음식이 왜 맛있는지 두 인물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진미(이열음)과 민혁(이민혁)의 ‘편의점 먹방’. 제작진이 직접 개발한 레시피 혹은 기존의 레시피 업그레이드 버전의 ‘꿀조합’이 매주 소개된다. 또한 ‘먹방 유튜버’ 정식(김현준)의 집밥 레시피는 집에서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꿀팁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주 새로운 음식, 주제로 에너지 가득한 예능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또한 선PD는 “승아 캐릭터에 내 실제 모습이 많이 담겨있다. 결혼 전 나에게 음식은 ‘배고픔을 때우는 수단’이었다. 음식이 주는 희열을 전해 몰랐다”고 설명하며 “미식가 남편을 만나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깨달았다. 아마 승아를 통해 내 깨달음이 많이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송인 신동엽의 아내이기도 한 선 PD는 “여러 식당을 방문해보고 소개할 만한 맛집이 반영된다. 실제로 남편의 단골식당이나 ‘맛집 리스트’가 방송에 녹아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출연진도 신선하다. 배우 신동욱과 유리는 각각 삼남매 중 첫째 ‘절대 미각’ 한산해와 영업팀 신입사원 복승아를 맡는다. 배우 이열음이 삼남매 중 둘째 ‘절대 후각’ 한진미, 셋째 ‘절대 손맛’ 한정식 역에는 배우 김현준이 이름을 올렸다. 비투비 이민혁은 ‘편의점 꽃돌이’ 이민혁으로 출연한다. 

 

먼저 ‘절대 미각’ 신동욱은 맛을 보는 순간 사용된 식재료 원산지는 특급 비법까지 알아낼 수 있는 인물로 음식에 대한 박식한 지식까지 갖춰 ‘제대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맛집 감별사다.

 

이날 신동욱은 “촬영하는 순간마다 다 즐겁다. 먹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 데 마음놓고 먹어도 된다는 사실이 특히 좋다”면서 “배우들끼리 호흡도 잘 맞아서 더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촬영을 하다보니 유리와 내가 제일 많이 먹게 되더라. 둘이 약속한 게 ‘촬영 전에 죽기 직전까지 굶어보자’였다. 그래서 등이 굽을 정도로 굶은 상태로 먹는다. 너무 많이 먹다보니 촬영이 끝나면 몸무게가 항상 늘어있더라”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또 ‘먹방 스킬’에 대한 질문에 “맛있고 진정성 있게 먹으려면 공복 상태에서 먹어야 한다. 그리고 과한 리액션을 빼려고 노력했다. 진짜 배고플 때 우리가 어떤 모습을까 생각해봤는데 그냥 먹더라. 거기서 오는 진정성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너무 맛있게 먹어서 눈물이 난 적도 있다. 소고기를 한 점 먹었는데 너무 감격해서 눈물이 주르륵 났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신동욱과 맛집 탐방에 나서는 주인공은 복승아 역의 권유리. 극중 복승아는 한 평생 ‘밥을 먹는다’는 걸 즐겨본 적 없는 인물로  사수 한산해(신동욱)을 만나 맛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이날 권유리는 “모든 걸 비우고 온다. 잘 먹을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비우고 오는 것이 나의 스킬”이라며 촬영후기를 전했다. 그는 “실제로 맛있는 집을 찾아주셔서 좋다. 처음 먹었을 때 음식 첫 한 숟갈이 너무 맛있는데, 그 모습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아주신다. 워낙 미식가이신 감독님이 찾은 맛집에는 믿음이 간다”고 덧붙였다. 

 

특히 권유리는 지난 4일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솔로 활동과 ‘먹방’ 촬영을 함께하는 어려움은 없냐는 질문에 그는 “촬영 전부터 많이 배려해 주셔서 앨범 준비와 활동, 드라마 촬영을 병행할 수 있었다. 마음 편하게 즐겁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10월은 ‘대장금이 보고있다’에 ‘빠져가’주셨으면 좋겠다”는 센스있는 답변으로 드라마와 솔로곡 모두를 홍보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예능 드라마 ‘보그맘’의 선혜윤 PD와 박은정, 최우주 작가 만남, 나아가 배우 신동욱이 ‘소울 메이트’ 이후 11년만에 선보이는 예능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시너지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대장금이 보고있다’는 오는 11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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