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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누가 빠져도… 누가 뛰어도… 티나지 않는 진짜 강팀

입력 : 2018-10-07 18:10:03 수정 : 2018-10-07 21: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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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박인철 기자] 그야말로 전북 천하다.

 

프로축구 전북현대가 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2라운드 울산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북은 2014년 이후 5시즌 동안 총 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전북의 행보는 독보적이었다. ACL과 FA컵, K리그까지 모두 차지하겠다는 목표 아래 홍정호, 손준호, 아드리아노, 티아고 등 K리그에서 검증받은 A급 선수들을 싹쓸이했다. 그 결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시즌 중반 유럽으로 건너가고, 김민재·김진수의 장기 부상이 이어졌음에도 전북은 올 시즌 리그에서 단 한 번의 연패도 기록하지 않았다.

 

빈 자리는 있어도 티가 나지 않았다. 김진수가 빠진 좌측 풀백은 최철순, 박원재가 돌아가며 공백을 메웠고, 김민재의 자리는 최보경이 헌신적으로 뛰어줬다. 공격진에서도 아드리아노(22경기 7골), 티아고(18경기 2골3도움)가 좀처럼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보이진 못했지만 불혹의 노장 이동국(29경기 12골)이 K리그 최초 10년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는 투혼을 보여줌은 물론, 김신욱(26경기 9골) 로페즈(25경기 11골6도움) 등 주전 자원들과 한교원(17경기 6골) 등 1.5군 자원의 활약이 버무러져 동료의 부진을 지웠다. 여기에 김민재, 송범근, 장윤호 등 젊은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경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저북 안에선 누가 빠져도, 누가 뛰어도 경기력에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은 ACL과 FA컵 조기탈락이다. 전북은 ACL 8강전에서 수원을 만나 1승1패,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고, FA컵 8강전에선 K리그2 소속 아산을 만나 충격의 역전패(1-2)로 일찍 짐을 쌌다. 이런 상황에서도 최강희 전북 감독은 선수 탓을 하지 않았다. 그저 “운이 따라주지 않았고, 감독부터 애절함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언급했다.

 

동기 부여가 떨어졌을 법도 하지만 선수들 역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동국, 로페즈, 김신욱, 아드리아노 등 공격진 등은 로테이션이 이어졌음에도 불만을 드러내지 않고 팀 승리에만 집중했다. 이런 선수들의 헌신이 리그 조기 우승과 닿았다. 전북은 이날까지 리그 9경기 무패(6승3무)를 달릴 만큼 후반기에도 상대에 틈을 내주지 않았다. ‘전북답게’ 우승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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