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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군단, 시즌 막판 최채흥이란 희망봤다

입력 : 2018-10-04 14:56:02 수정 : 2018-10-04 14: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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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드디어 아기 사자가 걸음마를 뗐다.

 

가을야구 최종 순위 결정이 한창이다. 이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신예가 있다. 최채흥(23)이다. 2018시즌 신인드래프트 1차로 지명됐음에도 최채흥은 전반기 세 차례 선발등판이 전부일 정도로 존재감은 미미했다. 하지만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9월,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해내고 있다.

최채흥의 올 시즌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6월2일 NC전에 선발로 첫 마운드에 올라 5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하지만 6월8일 LG전에서 2⅔이닝 5실점으로 급격히 난조를 보이며 1군에서 제외됐다. 아직 주전감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후 부상까지 겹쳐 퓨처스리그에서도 7월부터 8월까지 한 달 동안이나 빠졌고 그 뒤에도 들쑥날쑥한 출전으로 경과를 걱정케 했다. 시즌은 그렇게 저무는가 싶었다.

 

기회는 찾아왔다. 윤성환이 9월19일 KIA전에서 강습타구로 정강이 부상을 당해 최채흥이 9월25일 한화전에 선발로 나서게 됐다. 해당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며 11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에도 불펜으로 이동해 삼성의 마운드 부담을 덜어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돼주고 있다. 9일30일 SK전 2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지난 3일 KIA전에서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최채흥은 천군만마가 됐다. 삼성은 3일 현재 6위로 5위 KIA와 1게임 차로 가을야구에 대한 한 줌의 희망을 갖고 고군분투 중이다. 이제 6일 KT전, 9일 SK전, 13일 넥센전까지 단 세 경기 남았다. 다만 KIA와 7위 롯데가 상대적으로 잔여경기를 많이 남겨놓아 자력으로 5위 입성을 꿈꾸기는 어렵다. 윤성환과 양창섭이 최근 경기에서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최채흥의 선발 기용론 역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19시즌에는 최채흥의 주전 선발 활약도 기대해 볼만하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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