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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기성용·이승우 유럽파 동반 부진… 벤투호 합류전 변화 만들까

입력 : 2018-10-05 07:00:00 수정 : 2018-10-04 11: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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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유럽파가 동반 부진에 빠졌다.

 

2018∼2019시즌 유럽에서 뛰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스타트가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 1골 3도움, 1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선발로 뛰고 있는 이재성(홀슈타인킬)이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정도를 제외하면 부상과 부진에 허우적대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의 초반 부진은 특히 눈에 띈다. 꾸준히 선발로 뛰면서 지난 두 시즌과 큰 차이 없는 기회를 얻고 있지만 특유의 날카로움이 무뎌졌다. 시즌 첫 공격포인트도 4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차전 바르셀로나전(2-4 패)에서야 나왔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월드컵, 아시안게임. A매치 등 올 시즌 많은 국제대회를 소화하느라 체력 소모가 심했던 여파가 있는 듯하다. 영국 지역지 ‘풋볼 런던’도 바르셀로나전 이후, “손흥민이 대표팀 일정을 치른 후 토트넘에서 전력을 다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기성용(뉴캐슬)은 낯선 벤치 생활이 길어지고 있다. 2009년 유럽 진출 후 항상 주전으로 뛰던 기성용은 새 소속팀 뉴캐슬에서 3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존 조 쉘비-모하메드 디아메의 중원 조합이 탄탄해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는다. 

 

공격수들도 마찬가지다. 세리에A에서 주전 경쟁의 쓴맛을 본 이승우(베로나)는 B에서도 힘겹다. 6라운드 중 2경기 교체출전에 그쳤다. 시간도 평균 15분 정도다. 독일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황희찬(함부르크)은 5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장점인 돌파와 스피드, 활동량은 여전한데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실은 독일 현지에서도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함부르크 아벤트블라트’,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함부르크가 최근 3경기 무승·무득점에 그치자 공격수들의 부진을 지적한 바 있다.

 

파울로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가 뛰지 못해도 대표팀에 필요하면 뽑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표팀 주전 자원이 많은 유럽파들의 부진, 결장이 길어지면 대표팀의 경기력도 다운된 상황에서 다듬어야 하는 애로사항이 생긴다. 

 

이들은 모두 주말 경기를 소화한 후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벤투호에 합류한다. 주말 경기를 통해 반전의 실마리를 찾고 기분 좋게 한국에 도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손흥민(왼쪽부터) 기성용 이승우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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