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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 ‘연장 결승포’+투수 10명 투입… 롯데, 간절했다

입력 : 2018-10-02 23:29:26 수정 : 2018-10-02 23: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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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채태인(36)이 연장 10회 극적인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롯데는 대역전승으로 3연승을 거두며 가을 야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 채태인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6으로 맞선 연장 10회 선두타자로 나서 결승 홈런을 작렬했다. 채태인의 반전포를 앞세운 롯데는 이날 8-6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선발 김원중이 2이닝 동안 5실점을 허용하며 마운드가 일찍 무너졌다.하지만 롯데는 간절했다. 가을 야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빅이닝은 없었지만, 기회가 오면 하나씩 차근차근 추격했다. 8회까지 4-6으로 뒤진 롯데는 2회 기적을 만들었다. 대타 정훈이 솔로 홈런을 폭발하더니, 전준우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의 승리 요정은 채태인이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채태인은 SK 투수 윤희상의 3구째 포크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기세를 탄 롯데는 이후 SK 투수 김택형의 폭투 때 3루 주자 전병우가 홈을 밞아 8-6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이날 마운드에 10명의 투수를 올렸다. 김원중이 2이닝만에 내려왔지만, 이후 김건국, 이명우, 정성종, 고효준, 윤길현, 오택현, 진명호가 차례로 마운드를 지켰다. 그리고 구승민이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3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10회 손승락이 승리를 지켰다. 롯데가 10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린 것은 올 시즌 처음이자 최다 투입이다. 그만큼 간절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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