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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vs 무리뉴 “네가 나가”… 파워게임에 무너지는 맨유

입력 : 2018-10-02 18:55:54 수정 : 2018-10-02 18: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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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폴 포그바와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제대로 붙었다. 두 사람의 파워게임에 결국 흔들리는 것은 팀이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일(한국시간) “포그바가 동료에게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나지 않으면, 내가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포그바는 이에 그치지 않고 “어느 선수도 플레이할 수 없는 당혹스러운 전술과 포메이션을 꺼낸다”고 무리뉴 감독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무리뉴 감독과 미드필더 포그바의 불화설이 맨유의 ‘화두’로 떠올랐다. 무리뉴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는 선수”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이에 포그바 역시 무리뉴 감독을 저격하는 말을 자주 내뱉었다.

 

‘더 선’이 보도한 내용의 출처가 어딘지 확일할 길은 없지만, 만약 이 사안이 사실이라면 수면 아래서 숨죽이고 있던 불화설이 수면 밖으로 확실히 떠오른 셈이다. 이를 두고 일부 베팅 사이트에서는 포그바와 무리뉴 감독 중 누가 먼저 팀을 떠날 것인가에 대한 투표까지 시작한 모습이다.

 

사실 이 문제는 두 사람이 직접 매듭지을 수 없다.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 포그바가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면 그만이다. 포그바 역시 이적하면 끝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서로를 내쫓기 위해 파워 게임을 하고 있다.

 

불화설의 사실 여부를 떠나 궁극적으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바로 팀이다. 무리뉴 감독과 포그바가 언론과 동료를 통해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지속적으로 내뱉는다면, 이 모두가 팀 분위기를 저해할 수밖에 없다.

 

맨유는 2일 현재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점 10(3승1무3패)으로 10위까지 떨어졌다. 두 사람이 기 싸움을 지속한다면 순위를 끌어올리기 힘들어질 수 있다. 팀이 병들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축구 전문매체 플래닛풋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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