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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뷰티인사이드, ‘판타지’ 넘어 ‘감성로맨스’ 그린다

입력 : 2018-10-01 16:30:36 수정 : 2018-10-01 16: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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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내가 어떤 모습이든 나를 알아봐주는 한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

 

그 누구보다 외면이 중요했던 여자와 외면이 의미 없던 남자가 만났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다. 1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뷰티인사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송현욱 PD를 비롯해 배우 서현진, 이민기, 이다희, 안재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송현욱 PD는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이 ‘운명’”이라면서 “운명을 거부했던 두 사람이 결국 받아들이고 사랑을 찾아가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뷰티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서현진)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이민기)의 조금은 특별한 ‘쌩판 초면 로맨스’를 그린다. 전 세계 7000만뷰를 달성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지만, 차별점이 있다. 얼굴이 바뀌는 설정을 여자주인공으로 바꿨고, 한 번씩 얼굴이 바뀌되 시간이 지나면 본래 얼굴로 돌아온다. 그리고 남자주인공은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지만, 유일하게 한 여자만은 알아본다.

 

다소 특이한 캐릭터 설정은 이 드라마의 힘이자 약점이다. 기본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얼굴이 바뀌는 한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120명이 넘는 배우들이 특별출연한다. 송현욱 PD는 “섭외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서현진은 “느낌이 좀 희한하긴 하더라. 나 역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면서 “바뀐 한세계로 나오는 분들과 따로 톤이나 모션을 맞추진 않았지만, 워낙 대본에 잘 표현돼 있어 보는 데 어려움이 없을 듯하다”고 밝게 웃었다.

 

다만, 이러한 판타지적인 장치들이 자칫 ‘작위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어쩌면 처음부터 결말이 예상되는 소재들이기도 하다. 송현욱 PD는 이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준비했던 부분”이라면서 “처음부터 판을 깔아놓고 시작한다. 때문에 (캐릭터 설정보다는) 서로를 알게 되고, 사랑해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다루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민기 또한 “서도재가 수많은 (한)세계를 만나 성숙해가고, 변해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뷰티인사이드’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줄까. 송현욱 PD는 “이 작품은 가을에 맞는 감성로맨스다. 원작이 가진 따뜻한 감성에 설탕, 초콜릿 같은 촉촉함과 유쾌함을 입힌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서현진은 “표면적으로는 얼굴이 바뀌는 여자의 이야기지만, (더 크게는) 진짜 나를 바라봐주길 바라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 담겨 있다. 나 역시 그러한 생각을 간절하게 한 적이 있다. 그런 마음으로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판 ‘뷰티인사이드’는 1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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