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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불펜 고민, 포스트시즌에는 떨쳐낼까

입력 : 2018-10-01 12:30:33 수정 : 2018-10-01 15: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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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가을엔 뒷문 고민을 제대로 잠글 수 있을까.

 

이렇게 ‘무서운 4위’라니. 넥센은 9월30일 NC전을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시즌 초 내우외환이 있었으나 맞춤형 전략으로 흔들리지 않고 성실하게 가을야구를 대비해 온 성과다. 8월8일 4위에 진입한 이후 9월30일까지 31경기에서 20승11패(승률 0.645)로 해당 기간 리그 1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더 나아가 3위 자리까지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다.

 

넥센이 4위를 수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선발진의 공로가 컸다. 선발 투수진은 9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4.76으로 3위에 오르며 안정된 모습을 자랑했다.

 

다만 약점도 존재한다. 바로 불펜이다. 9월을 복기하면 허망하게 역전을 당하거나 추격을 허용하면서 한 두 점 차이로 간신히 이겨 한숨을 쓸어내린 적이 많다. 9월 불펜 평균자책점은 6.78로 전체 꼴찌다. 그만큼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한숨이 깊다. 단기전에서 중요한 것은 선발 구원 구분 없이 안정된 마운드가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과연 취약한 불펜을 가을야구에서는 재건할 수 있을까.

 

장정석 넥센 감독은 “확실하게 고민되는 건 역시 투수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선발을 받혀주는 중간 고민이 많다”며 “젊은 선수들이 파이팅 면에서는 좋지만 아무래도 신구조화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최원태가 돌아온다는 희소식이 있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93, 13승(7패)을 기록하며 넥센 투수진의 보석 같은 존재가 됐다. 하지만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도중 팔꿈치 염증이 올라와 리그에 돌아온 뒤에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장 감독은 “12일이나 13일 경기에 한 번쯤은 3∼4이닝 정도 맡겨 볼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일정 짜는데 최원태가 키(Key)다. 최고의 구상은 건강하게 돌아와서 선발로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은 시즌 초반 중하위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바 있다. 당시에도 장 감독은 투수진의 안정화를 역설했고 결국 성공하며 가을야구까지 초대받았다. 이번에도 투수진, 특히 불펜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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