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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냉온탕 오가는 구창모…또다시 불펜, 계속된 ‘도돌이표’

입력 : 2018-09-30 15:35:50 수정 : 2018-09-30 15: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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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김재원 기자]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NC의 좌완 영건 구창모(21) 이야기다.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는 신세다. 지난 9월28일 SK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⅓이닝 만에 4피안타 2홈런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팀 역시 이날을 기점으로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고, 지난 29일 경기까지 5연패 늪에 빠져있다. 

 

결국 NC는 구창모를 다시 불펜으로 내려보냈다. 유영준 NC 감독 대행은 9월30일 고척돔 넥센전을 앞두고 “구창모 선수는 뒤에 나올 예정”이라며 남은 시즌 구창모의 기용 방침을 밝혔다.

 

파란만장한 2018시즌이다. 올해 선발투수로 올 시즌을 시작한 구창모는 초반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 결과, 4월24일 삼성전부터 불펜으로 이동했다. 이후 불펜에서 6경기에 나와 11⅓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59로 활약하며 구위를 찾은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선발난에 허덕이던 NC는 다시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구창모를 선발로 부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기대를 저버리고 말았다. 5월11일 한화전부터 13번의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역시 1승도 올리지 못하며 무려 8패를 기록했다. 이후 다시 불펜으로 내려간 구창모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8월1일 삼성전부터 3경기에서 단 1실점으로 호투했다.

 

8월9일 SK전(7이닝 무실점)에는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고, 올 시즌 선발 첫 승리를 따내며 모처럼 어깨를 활짝 폈다. 하지만 기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고,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구창모는 올 시즌 프로 데뷔 3년 차다. 이제 슬슬 어깨를 활짝 펼 시기가 왔지만 부침이 심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앞서 두 시즌의 도돌이표를 보는 듯하다. 구창모는 NC에 희망을 안겨줄 실력은 충분히 갖고 있다. 여태껏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법도 충분히 배웠다. 내년 시즌에는 확실한 팀의 선발이 될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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