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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가을야구 스트레스’ 조원우 감독도 웃게 만든 롯데의 불꽃 타격감

입력 : 2018-09-30 14:01:05 수정 : 2018-09-30 1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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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이재현 기자] “분위기가 가라앉지는 않았어요”

 

29일까지 올 시즌 롯데의 리그 순위는 8위다. 130경기 이상을 치른 현시점,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냉정히 말해 희박하다. 5위 KIA와의 격차는 3경기 반 차. 그러나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리그 내에서 잔여 경기가 가장 많고, 5위 KIA와의 맞대결도 4차례나 남아있다.

 

매 경기를 한국시리즈 최종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고 있는 선수단의 굳은 각오 덕분일까. 최근 10경기에서 롯데는 8승 2패를 기록했다. 9월 한때 8연패에 빠지며, 5위 경쟁에서 이탈한 듯 보였지만 상승세에 힘입어 조금씩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30일 수원 KT전을 앞둔 조원우 롯데 감독도 “현재 팀 분위기가 생각만큼 가라앉지 않았다”며 “2주가 남은 만큼, 매 경기 승리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롯데의 최근 상승세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지만, 타선의 힘이 결정적이었음을 부인하긴 어렵다. 최근 10경기 롯데 팀 타율은 0.336으로 리그 1위다. 득점권 타율은 0.381(리그 2위)에 달할 정도. 내야수 정훈이 “경기 중 5~6점 차로 끌려가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을 정도로 자신감은 충만하다.

 

29일 수원 KT전에서도 타선의 강력함은 여전했다. KT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주무기인 직구를 적극적으로 공략한 롯데 타선은 1회부터 3점을 뽑아냈고,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9-3 완승을 완성했다.

 

불붙은 타선에 대한 질문에 조 감독의 입가에도 옅은 미소가 번졌다. 조 감독은 “지난 25일 사직 NC전에서 7점 차 역전승에 성공한 이후, ‘2, 3점 차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극심한 성적 스트레스 속에서도 미소를 안겨줄 정도로 타선은 든든함 그 자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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