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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김태형 감독, 정수빈을 극찬할 수밖에 없는 이유

입력 : 2018-09-18 21:24:30 수정 : 2018-09-18 21: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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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김재원 기자] “최고의 컨디션이지 뭐.”

 

김태형 두산 감독이 정수빈(27)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복귀하자마자 공수에서 빠짐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팀의 원동력이 돼주고 있다. 

 

두산의 외야가 더욱 든든해졌다. 18일 고척돔 넥센전을 앞두고 김 감독은 정수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수빈이 중견수로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크다. 다른 외야수들도 수비를 잘하지만 차이가 크다”며 그를 절대적으로 신임했다. 정수빈은 병역 의무를 마치고 지난 8일 SK전부터 KBO리그로 복귀했다. 9일 SK전부터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민첩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광활한 수비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뜨겁다. 정수빈은 17일 현재 8경기에서 0.370(27타수 10안타) 7득점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또한 11일 롯데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까지 이어오며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김 감독은 “공격까지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잘해주고 있다”며 흡족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정수빈은 복귀 이후 9일 SK전 리드오프로 나선 것을 제외하고 줄곧 9번타자로 기용됐다. 하지만 적응 기간은 끝났다. 18일 넥센전부터 다시 1번타자로 팀 타선의 포문을 연다.

 

정수빈은 준비된 선수다. 아직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분명한 것은 뛰어난 적응력을 보인다는 점이다. 2016시즌 이후 오랜만에 1군 무대에 섰지만 기량을 발휘하는 데에는 오래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그동안 경찰청 소속으로 퓨처스리그를 경험했기 때문에 빠르게 1군 무대에 흡수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김 감독도 그를 ‘즉시 사용 전력’으로 지난 7일 전역한 그를 곧바로 8일부터 믿고 올릴 수 있었다.

 

정수빈이 기다렸다는 듯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안 그래도 리그 최강의 전력으로 승승장구 중이던 두산이 천군만마를 얻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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