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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박스오피스] ‘서치’의 질주, ‘물괴’마저 울렸다

입력 : 2018-09-17 10:16:26 수정 : 2018-09-17 10: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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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영화 ‘서치’의 질주, ‘물괴’마저 울렸다.

 

‘서치’(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힘이 대단하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치’는 개봉 3주차 주말(14~16일) 50만5228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251만7324명이다. ‘서치’는 부재중 전화 3통만을 남기고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수천 개 SNS 계정을 뒤지며 흔적을 추적해가는 아빠의 이야기다. 제34회 선댄스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으로,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존조가 출연해 관심 받았다.

 

반면 ‘물괴’(허종호 감독)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개봉 첫 주 1위를 잡고 흥행레이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서치’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이 기간 42만1483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누적 관객 수는 61만3134명이다. ‘물괴’는 국내 최초 조선을 배경으로 한 크리처 액션 사극으로, 중종 22년을 배경으로 물괴라 불리는 괴이한 짐승과 이에 맞서는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사극불패 김명민과 김인권, 최우식, 혜리(걸스데이)가 의기투합했다.

 

‘입소문’의 힘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서치’는 개봉 당시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관객을 끌어 모았다. 러닝타임 대부분을 PC 화면을 꽉 채우는 독특한 연출과 곳곳에 숨겨있는 복선 등도 인상적이다. 반면, ‘물괴’는 완성도 있는 CG와는 달리, 다소 허술한 서사로 관객의 ‘혹평’을 받았다.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는 데 꽤 비중이 높은 데다 권력 싸움이 이야기의 주를 이루다보니 전체적으로 영화가 무거워졌다는 평가다.

 

내친김에 ‘서치’가 추석 극장가까지 점령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올 추석 ‘빅4’로 꼽히는 ‘물괴’가 가장 먼저 개봉한 가운데 협상(이종석 감독), 명당(박희곤 감독), 안시성(김광식 감독) 등이 오는 19일 나란히 관객을 만난다. 박보영·김영광 주연의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은 14만4487명의 관객(누적 관객 수 277만1653명)을 불어들이며 3위에 올랐고, ‘더 프레데터’(셰인 블랙 감독)는 9만8440명(누적 관객 수 14만9408명)을 동원해 4위를 차지했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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