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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듀브론트 떠나보낸 롯데 나종덕 “아쉬울 뿐이죠”

입력 : 2018-09-13 19:23:59 수정 : 2018-09-13 19: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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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사직 이재현 기자]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아쉬워요.”

 

롯데는 지난 12일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를 떠나보냈다. 올 시즌 25경기에 등판해 6승 9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던 듀브론트는 9월 들어 최악의 난조에 시달렸다. 9월 2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15.00까지 치솟았다. 조원우 롯데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들은 듀브론트의 현재 구위와 제구가 1군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 판단해 12일 2군행을 통보했다. 소식을 접한 듀브론트는 면담 끝에 팀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결국 떠나보내긴 했지만 조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전원의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특히 시즌 중반까지 듀브론트와 배터리를 이뤘던 나종덕(20)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롯데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 한 관계자가 “(나)종덕이가 듀브론트와 쌓은 추억이 많아서인지, 표정이 어두웠다”라고 설명했을 정도.

 

13일 짐을 챙겨 라커룸을 빠져나갔던 듀브론트와 만나 작별인사를 나눴던 나종덕은 “배울 점도 많았고 이야기도 정말 많이 했다. 듀브론트가 있어서 나 역시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었는데 이렇게 떠나게 돼 무척 아쉽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듀브론트는 떠나는 순간까지 나종덕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나종덕은 “듀브론트가 ‘앞으로 야구 인생이 길게 남아있는 만큼, 내년에 잘 준비해서 더 좋은 포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수와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쌓았던 나종덕은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는 훨씬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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