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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네, 겨우 고비 넘겼을 뿐…강팀들 수두룩

입력 : 2018-09-13 15:00:51 수정 : 2018-09-13 20: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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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이제 한고비 넘겼다.

 

쌍둥이네는 후반기 초반 연패의 늪에 빠지는 등 리그 전체에서 가장 부진했다. 마운드는 무너졌고 수비까지 실수를 남발하는 등 전형적인 약팀의 요소를 골고루 보여줬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가 ‘보약’이었다. 9월 들어 그간의 약점을 보완했고 승리에 대한 의지로 똘똘 뭉친 모습이다.

 

8승18패. 올스타 휴식기 이후부터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까지 LG의 성적표다. “떨어질 팀은 떨어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패배 행진이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오지환이 병역 혜택 논란이 터지면서 소속팀으로 불똥이 튈까 우려됐다. 하지만 오히려 그 반대였다. 오지환은 절치부심하며 최근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투수진의 부활에 이어 타선까지 정신력을 재무장하며 12일 현재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아직 도취하기엔 이르다. 강팀과의 대결이 수두룩하다. 우선 천적 두산과 5경기가 남았다. 두산에 대한 악몽은 지난 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17년 9월10일부터 두산전 13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와 여러 경기가 남아있다는 점은 심리적 압박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두산전 승리는 5위권 수성의 결정적인 열쇠가 될 전망이다.

 

상위 팀인 SK 및 한화와도 각각 2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SK와는 시즌 전적에서 5승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LG가 넘어야 할 두 번째 큰 산이다. 한화는 6승8패로 ‘해볼 만한’ 팀이다. 특히 후반기 들어 2승 무패로 흐름은 LG에 유리하다. 나머지 롯데, KT, KIA와도 상대 전적이 좋은 만큼 최대한 승수를 챙긴다면 순위권 싸움에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희소식도 있다.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부상에서 회복해 다음 주 복귀한다. 김현수도 현재는 반깁스 상태지만 2주 내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또 두 핵심 타자가 부재한 상태에도 타선이 최근 경기에서 주눅 들지 않은 점은 불행 중 다행이다.

 

산 넘어 산이지만 쌍둥이네가 부진했던 여름을 잊고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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