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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조원우 롯데 감독의 작은 소망 “(한)동희야, 과감하게 하자”

입력 : 2018-09-12 18:38:14 수정 : 2018-09-12 18: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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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사직 이재현 기자] “두려움이 좀 없어져야 하는데…”

 

올 시즌 부진한 성적 속에서도 롯데가 거둔 성과가 있다면 바로 신인 내야수 한동희(19)의 발견이다.

 

시범경기부터 타격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한동희는 프로 선수로 맞이하는 첫 시즌임에도 11일 기준 67경기에 나섰다. 

 

향상은 됐지만, 아직 완벽한 주전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 수비도 수비지만, 정신력에서 부족한 점을 노출했다. 실책과 잔 실수가 거듭되면서 자신감이 크게 하락한 것. 당연히 자신감 하락은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 11일 사직 두산전에서도 한동희는 2회 초 선두타자 김재호의 타구를 포구하는 데 실패하며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공식 기록은 안타였지만, 실책에 가까운 장면이었다. 실제로 타구가 한동희의 글러브에 맞고 좌전 안타로 이어졌다. 과감하게 전진하지 않고, 뒤쪽에서 타구를 기다렸던 소극적 판단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12일 사직 두산전을 앞둔 조원우 롯데 감독은 “안타로 기록되긴 했지만, 실책을 줘도 무방한 장면이었다. 자신감이 넘쳤다면 과감하게 전진해 타구를 잡아보려 했을 것이다. 두려움이 사라져야 할 텐데 안타깝다”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아쉬워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수를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대범함을 갖추길 주문했다. 조 감독은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라, 실수를 훌훌 털어내고 재차 마음을 다잡기가 쉽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시즌을 거치며 성장한 모습이 보였다. 이제는 과감하게 나서도 괜찮다. 실수에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물론 부침을 겪는다 해서 기대까지 저버린 것은 결코 아니다. 조 감독은 “(한)동희는 끝내 대성할 것이다”며 올 시즌의 경험이 대형선수로 성장할 밑거름이 되길 바랐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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