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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장에 이색세트… 바뀌는 추석선물 트렌드

입력 : 2018-09-11 03:00:00 수정 : 2018-09-10 18: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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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1인 가구와 소가족을 겨냥한 추석 선물세트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1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선물세트 판매가 늘었다.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선물 상한선이 10만원으로 조정된 이후 백화점·마트 등의 주력 상품은 5만 원∼10만 원에 집중됐고, 소포장 식품, HMR(간편가정식) 등 1인 가구을 위한 선물세트가 대거 등장 했다. 기존 선물세트에 식상한 계층을 노린 이색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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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선물을 받는 고객들이 1인 가구인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소포장·1인가구 선물세트를 전면 배치했다. 정육을 200g씩 소분 포장하고 최신 진공포장 기법으로 30일까지 냉장 보관 가능한 ‘한끼밥상 세트’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고, 가정간편식(HMR) 수산물 세트와 돼지고기 선물세트도 주목 받고 있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1인 가구 확대와 수입과일 소비 증가 등 사회적인 변화에 맞춰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4일 마감한 예약 판매 기간 동안 건강기능식 선물세트 매출이 53.3% 늘었다. 비타민·영양제·홍삼제품 등 건강기능식은 대포장 식품 선물세트를 꺼리는 1인가구가 반기는 선물 품목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오는 23일까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별미 수산물 선물세트’를 선보여 차별화에 나선다. ‘독도 새우 선물세트’와 부산지역에서 특히 많이 잡히는 ‘달고기 세트’, ‘제주 금태 선물세트’, ‘군산 황금박대 세트’가 인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펫팸족(Pet과 Family를 합친 신조어)을 위한 ‘반려동물 선물세트'를 내놔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 선물세트 상품은 총 8품목이며 ‘반려동물 에티켓 세트’, ‘반려동물 건강 세트’, ‘반려동물 홈 바디케어 세트’ 등이 있다.

 

AK플라자는 잡화와 식품을 함께 담을 수 있는 ‘햄퍼 패키지(서양식 선물 바구니)’ 선물세트로 1인 가구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했다. 소포장 한우 등 식품류와 함께 귀걸이·지갑 등 잡화류를 함께 담을 수 있다. 이마트는 5만원∼10만 원대 상품의 품목 수를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92개로 늘렸다. 평균 단가가 6만 5438원인 5만 원∼10만 원대 상품군은 예약 판매 기간에 전년 동기 대비 109% 판매가 늘었다. 2017년 -3.6% 매출을 기록한 10만 원 이상 세트도 올해는 65%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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