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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무비] ‘협상’ 현빈vs‘안시성’ 조인성…흥미로운 명절 리턴매치

입력 : 2018-09-05 10:14:32 수정 : 2018-09-05 10: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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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현빈vs조인성, 이번에는 누가 웃을까.

 

얄궂은 운명이다. 배우 현빈과 조인성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올 추석 영화 ‘협상’(이종석 감독)과 ‘안시성’(김광식 감독)으로 흥행대결을 펼치게 된 것. 공교롭게도 개봉일 역시 19일로 같다. 현빈과 조인성은 앞서 지난해 설에도 영화 ‘공조’(김성훈 감독)와 ‘더 킹’(한재림 감독)으로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두 미남배우가 이번에는 각각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번째 대결에선 ‘공조’의 현빈이 판정승을 거뒀다. 사실 초반 페이스는 ‘더 킹’이 더 좋았다. 조인성과 정우성이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선을 모으기 충분했다. 하지만 ‘공조’의 역습 또한 만만치 않았다. 현빈과 유해진의 완벽한 호흡을 바탕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것. 결국 역주행에 성공, 개봉 9일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결과적으로 ‘공조’는 780만 관객(손익분기점 28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고, 반면 ‘더 킹’은 530만 관객(손익분기점 350만명)을 모으는 데 만족해야 했다.

막강한 흥행파워를 과시하는 현빈이 선택한 ‘협상’은 범죄오락 영화다. 태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인질극,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은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한다. 이번 작품으로 현빈은 생애 첫 악역에 도전했다.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파격적인 퇴폐미와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전형적인 악역의 모습이 아닌, 나른하게 툭툭 던지는 말투가 돋보이는 현빈의 모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인성의 도전 역시 흥미롭다. ‘더 킹’ 이후 1년 8개월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인 승리로 기록되는 안시성 전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다. 고구려의 양만춘 장군이 당나라 대군에 맞서 88일간 벌인 전투의 스펙터클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조인성은 2008년 ‘쌍화점’(유하 감독) 이후 10년 만에 사극에 도전, 양만춘 장군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과 리더십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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