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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역시 큰 경기에 강했다…박병호, 빛나는 ‘금메달 쐐기홈런’

입력 : 2018-09-01 21:22:01 수정 : 2018-09-01 23: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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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금메달로 가는 쐐기 홈런이었다.

 

박병호의 한방은 중요한 경기에서 어김없이 터져줬다. 홈런왕 출신다운 화끈한 방망이를 선보이며 3연패로 이끌었다. 그를 이번 아시안게임의 주역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이 확정됐다.

 

박병호는 4번·1루수로 선발출전해 2-0으로 앞서가던 3회 말 2사 상대 투수 호리의 6번째 공을 통타 중월 125M짜리 대형 아치를 그리며 3-0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 4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솔로포지만 귀중했다. 한일전답게 투수전 양상을 띄고 있었던 만큼 한 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초반부터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박병호는 이날 2타점을 기록한 안치홍과 함께 유일하게 타점을 기록한 선수이기도 하다. 

 

명실공히 대표팀 4번타자였다. 박병호는 이번 대회 전 경기 선발 출장하며 24타수 9안타 4홈런 7타점으로 팀의 해결사 역할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다만 초반에는 좀처럼 끌어오르지 못했다. 조별리그 1차전인 대만과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2차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서도 역시 4타수 1안타였다. 시원한 한방은 물론 타격감을 발휘하지 못한 것. 

 

하지만 홍콩전부터 불이 붙었다. 해당 경기에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손맛을 살려냈다. 또한 지난 30일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제대로 깨어났다. 중국전에서도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박병호의 홈런 능력은 올 시즌에도 인정받았다. 2018 KBO리그에서 3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1위 제이미 로맥(37개·SK)에 이어 김재환(두산)과 로하스(KT)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박병호가 대한민국의 거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많은 4번타자가 모인 대표팀에서도 단연 최고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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