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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소야 "‘김종국 조카’보단 가수 소야로 기억됐으면"

입력 : 2018-08-29 17:28:24 수정 : 2018-08-29 17: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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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가수 소야가 데뷔 10년 만에 완벽한 홀로서기에 나섰다. 

 

지난 2008년 OST로 가요계에 입문한 소야는 2010년 혼성듀오 소야앤썬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마이티마우스의 ‘톡톡’ ‘나쁜놈’ ‘랄랄라’ 등 피처링에 참여해 ‘마이티걸’로 불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소야의 존재감은 그리 크지 않았다.

올해 초에는 KBS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출연했지만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지 못했고,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김종국 조카’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데뷔 이후 꾸준히 활동한 소야지만, 가진 재능에 비해 빛을 보지 못해 아쉬움만 가득했다.

 

그러던 소야가 ‘2018 소야 컬러 프로젝트(SOYA Color Project)’를 가동했다. 자신의 이름 철자 ‘S’ ‘O’ ‘Y’ ‘A’를 첫 글자로 하는 콘셉트의 색깔을 담은 싱글을 네 차례 발표하는 프로젝트로, 최근 세 번째 싱글인 ‘와이셔츠(Y-SHIRT)’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와이셔츠’ 활동을 통해 소야는 데뷔 10년 만에 첫 쇼케이스를 개최했고, 4주 동안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며 진가를 발휘했다. 누군가의 그녀로 불리던 소야가 아닌, 이제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정한 주인공으로 거듭난 것이다.

 

먼저 소야는 “10년이란 시간을 떠올리면 모든 무대가 익숙하고 편해야 하기 마련인데, 10년 만에 여는 첫 쇼케이스다 보니 긴장도 많이 했고 놀라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분위기를 ‘근엄했다’고 표현한 소야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노래하는 게 쉽지 않더라. 그래도 김종국 삼촌이 직접 와서 응원해줘서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 덕분에 무대를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야에게 있어 ‘김종국’은 특별한 존재다. 삼촌이기도 하지만, 가수 선배로서 소야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 소야는 “‘김종국 조카로 불러주세요’라고 했던 건 아닌데, 어쩌다 보니 나를 수식하는 주요 단어가 됐다”면서 “‘김종국 조카’라는 수식어가 싫은 건 아니지만, 소야의 존재감이 돋보일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국이 삼촌이 아닌 가수 선배로서 끼치는 영향에 대해 묻자 소야는 “음악적인 이야기는 오히려 잘 안 한다. 대부분 무대에서의 경험, 노래 부를 때 감정 컨트롤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면서 “가장 많이 해주는 조언은 ‘생각을 비우라’는 말이다. 생각을 비우고 편하게 무대에 임해야 보는 사람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한 마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소야는 솔로 가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까. 소야는 “오로지 내 목소리로만 앨범을 내는 게 10년 만에 처음”이라며 “들려드리지 못한 목소리도 많고, 들려주고 싶은 목소리도 많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소야만의 음색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번 앨범을 앞두고 탈색도 처음 해봤다”고 밝힌 소야는 “주변에서 도화지 같은 얼굴이라고 하더라. 음악도 중요하지만 보이는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모습을 다채로운 음악과 버무려 함께 보여줄 수 있는 소야가 되고 싶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끝으로 어떤 가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소야는 “계속 듣고 싶은 목소리를 가진 가수로 기억됐으면 한다”면서 “다음 앨범이 기대되는 가수가 됐으면 한다. 그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소야를 늘 따라다니는 ‘소세지 야채볶음’이란 별명에 대해 “인정하는 별명이다. 나도 가끔 ‘소세지 야채볶음입니다’라고 장난치고 다닌다”고 너스레를 떨며 “쉽지 않겠지만 소세지 야채볶음보다 소야가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대중에게 ‘소야’라는 가수를 각인시키겠다”고 이색 포부를 밝혔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G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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