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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샌프란시스코 상대 복귀전, 화두는 ‘구속’, 그리고 ‘팀을 살려줘’

입력 : 2018-08-16 08:00:00 수정 : 2018-08-15 13: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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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드디어 복귀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16일 오전 11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105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이다. 지난 5월초 왼쪽 허벅지 내전근이 파열 진단을 받고 약 3개월 동안 부상 회복에 전념했다. 재활 과정은 무리 없이 진행됐다. 당초 목표였던 전반기 복귀가 불발됐지만, 최근 두 차례 마이너리그 실전 등판에서는 9이닝을 1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빅리그 복귀’ 사인을 받아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류현진이 빅리그 마운드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기대했다.

 

단연 이번 복귀전에서의 관심은 류현진의 구속이다. 마이너리그 재활등판에서는 최고구속이 92마일(148㎞)까지 기록했다. 평균 구속이 90마일 이상을 꾸준히 찍어야 한다. 올해 전반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호투할 수 있었던 이유는 90마일 전후의 직구를 꾸준히 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매 경기 최고구속은 150㎞ 전후가 찍혔다.

 

류현진에게는 이번 복귀전이 위기이자 기회다. 아직 류현진의 입지는 불안하다. 류현진의 빅리그 복귀에 맞춰 마에다 겐타와 로스 스트리플링이 불펜으로 이동했지만, 임시적인 조치다. 언제든 분위기는 역전될 수 있다.

 

다저스도 류현진의 호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다저스는 14일까지 64승 5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에 1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은 무려 5개팀이 경합을 벌일 정도로 치열한 상황. 다저스로선 지구 2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지금부턴 1승, 1승이 중요한 시점이다. 류현진 입장에선 부상을 당하기 이전처럼 탄탄한 피칭을 선보인다면, 팀 코칭스태프에 강렬한 인상을 심는 동시에 선발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다.

 

류현진은 샌프란스코전 통산 13차례 등판해 4승6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올해는 한 차례 만나 5⅔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여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발 맞상대는 좌완 데릭 홀랜드다. 올 시즌 6승8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올핸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3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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