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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운드 총력전 선봉장’ 레일리의 무패행진은 계속될까

입력 : 2018-08-14 10:10:51 수정 : 2018-08-14 1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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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롯데의 ‘믿는 도끼’ 브룩스 레일리(30)가 휴식기 이전 마지막 불꽃을 태울 준비 중이다.

 

롯데는 13일 기준 리그 순위가 8위다. 분명 하위권에 있으나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버릴 단계는 아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LG와의 격차는 단 2경기 차에 불과하다. 오는 16일부터 이어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까지 단 3경기만이 남아있지만, 경우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여지는 충분하다.

 

반전의 필수조건은 역시 3경기 전승이기에 롯데는 남은 일정에서 마운드 총력전을 각오했다. 가장 믿을 만한 세 명의 선발 투수(레일리, 노경은, 펠릭스 듀브론트)들을 연달아 꺼내 드는데 첫 번째 주자는 레일리다.

 

레일리는 후반기 개시 이후 5경기에서 4승 무패, 5.4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패배가 전무하긴 하나,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안정감은 다소 부족하다. 지난 2일 사직 KIA전에서는 5⅓이닝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기더니,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8일 울산 LG전에서는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따라서 기복을 최대한 줄여내는 것이 관건인데, 특히 1회 징크스를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레일리의 1회 피안타율은 0.294에 불과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1회 피안타율은 0.400까지 치솟았고, 피출루율 역시 0.464에 달한다. 이로 인해 초반부터 경기를 힘겹게 풀어가는 일이 잦았다. 후반기 돌입 이후 4경기 연속 1회에 실점을 허용했던 레일리는 지난 2일 사직 KIA전에선 1회에만 5점을 헌납하기도 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되긴 했지만, 선수 본인은 물론 구단도 진땀을 뺐던 경기였다.

 

지난 8일 울산 LG전에선 후반기 들어 처음으로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승승장구했던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후반기 들어 견고해진 불펜과 뜨거워진 타선이 대기 중이고, 올 시즌 상대전적(1승1패, 평균자책점 2.77)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던 만큼 기복, 초반 난조만 극복할 수 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다. 과연 레일리는 무패행진을 이어간 채로 재정비의 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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