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신곡] 웃픈 청춘을 노래하다… 잔나비의 '굿 보이 트위스트'

입력 : 2018-08-13 18:07:03 수정 : 2018-08-13 18:24:2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그룹 사운드 잔나비의 음악은 늘 특별하다. 

 

같은 노래여도 듣는 시간, 장소, 감성에 따라 각기 다른 감흥을 선사한다. 단순히 밝은 노래라 해서 밝은 노랫말이 들어가야 한다는 편견을 깨고, 듣는 이로 하여금 각기 다르게 해석하도록 여지를 준다. 덕분에 잔나비의 노래는 한 번만 듣고 마는 음악이 아닌, 여러번 듣고 진중하게 곱씹게 하는 매력이 있다.

 

신곡 '굿 보이 트위스트(Good Boy Twist)'도 그렇다. 13일 오후 6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신곡 '굿 보이 트위스트'는 듣는 음악과 보는 음악의 반전미가 쏠쏠한 곡이다. 잔나비 특유의 흥을 다채롭게 담아낸 멜로디와 다르게 노랫말에는 이 시대 청춘들의 웃픈 현실을 담아냈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먼저 '굿 보이 트위스트'의 멜로디는 그야말로 경쾌하다. 듣자 마자 바로 내적댄스 본능을 일으킬 만큼, 수산시장의 활어처럼 팔딱팔딱 살아있는 멜로디가 끊임없이 귀를 자극한다. 특히 70~80년대 디스코장에서 울려 퍼질법한 레트로한 색채의 리듬이 잔나비의 뚜렷한 개성을 대변했다. 또한 신나기로는 잔나비의 대표곡인 '알록달록' 'Cuckoo'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연장에서 방방 뛰어 놀만한 곡으로 손색없는 노래였다.

 

반면 노랫말은 현실에 순응하려는 청춘과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청춘의 고뇌를 심도있게 담았다. 결국 둘 중 무엇도 되지 못하는 이 시대 웃픈 청춘의 모습을 춤으로 승화시키며 '굿 보이 트위스트'라는 제목의 의미를 입체감 있게 담아냈다. 그중에서도 'Dancing E! Dancing S! Dancing C! / 도망치려는구나 / 진정한 행복을 찾는다면 그곳엔 없단다' 'Oh 친구야 넌 왜 / 날 지를 못하니 / 춤추는 법도 모르는 새는 날 줄도 몰라요' 등 의미심장한 노랫말이 유독 귓가에 맴돌았다. 경쾌한 멜로디와 반전되는 진중한 노랫말이 '굿 보이 트위스트'를 듣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였다.

 

리더 최정훈은 신곡 '굿 보이 트위스트'에 대해 “공감을 얻으려 쓴 가사라기보단 나 스스로의 고민을 그대로 녹이는 가사가 오히려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으로 솔직하게 작사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13일 오후 6시 공개.

 

giba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