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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박병호, 몰아치기 강력 엔진 가동…홈런왕도 보인다

입력 : 2018-08-12 13:15:12 수정 : 2018-08-12 13: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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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어디까지 몰아칠 수 있을까.

 

올 시즌은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다. 부상 공백이 있었기 때문이다. 박병호(32·넥센)는 보란 듯이 몰아치기에 성공하며 자신의 명성을 증명해내고 있다. 부족한 경기 수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차곡차곡 담장을 넘기더니 어느덧 치열한 홈런왕 경쟁에 합류했다.

 

박병호는 11일 현재 올 시즌 84경기에 출전해 32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7번이나 담장을 넘겼을 만큼 폭발적인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놀라운 점은 개막 후 5월까지만 해도 9개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표였다. 주된 이유는 부상. 4월14일부터 5월19일까지 36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본색은 숨길 수 없었다. 6월 8개, 7월 9개로 홈런왕 시절 몰아치기가 살아났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바 있는 ‘거포’로 통한다. 주특기는 단기간 다량의 홈런을 생산하는 능력이다. 년도별 두 자릿수 홈런을 쳐낸 기록을 살펴보면 2013년 9월 11개, 2014년 5월 14개, 2015년 7월 10개, 8월 12개다. 특히 폭발적인 홈런 개수를 기록한 시기는 가장 최근 시즌인 2015년 7∼8월에 몰려있다는 점이다. 8월 현재 6개 홈런을 쳐내고 있는 만큼 월간 두 자릿수 홈런도 욕심을 가져볼 만하다.

 

놀라운 점은 또 있다. 바로 적응력이다. 두 시즌 동안 미국리그에 있었기 때문에 성공적인 복귀가 가능할 지 반신반의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보란 듯이 홈런을 쳐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박병호가 홈런왕이었던 시절 팀 성적도 탁월했다. 넥센은 2012년 6위로 아쉽게 가을야구 목전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2013년 4위, 2014년 준우승, 2015년 4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현재 4위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무섭게 불을 뿜고 있는 박병호의 방망이, 정말 다시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까.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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