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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영화제] 이박사 ‘미투 비하’ 실언에 ‘상습 음주’ 윤제문 복귀까지 논란

입력 : 2018-08-12 10:06:31 수정 : 2018-08-12 11: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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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가수 이박사(65)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연 도중 미투 운동을 비하하는 실언으로 비난을 받았다. 같은 날 이 영화제의 또다른 무대에서는 음주 인터뷰로 물의를 일으켰던 윤제문(48)이 은근슬쩍 복귀 신고식을 가져 논란이 됐다.

 

‘테크노뽕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박사는 지난 10일 밤 11시 충북 제천 의림지 파크랜드에서 열린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공연 프로그램 ‘쿨 나이트’ 무대에 섰다. ‘쿨 나이트’는 심야 디제잉 프로그램으로 약 130명의 관람객이 참여했으며, 이 자리서 이박사는 관객의 호흥을 유도하던 중 “이 노래 들으면서 마음대로 춤을 추되, 요즘에 여자들 잘 사귀어야 돼”라며 “잘못하면 ‘미투’에 인생 조져”라고 실언을 했다.

 

비록 공식적인 자리에서 나온 말이 아니고, 심야에 관객들에게 흥을 돋우기 위해 던진 멘트지만 가수라는 공인이 성폭력 피해자의 고통을 농담거리고 삼았다는 점에서 큰 비난이 일었다. 이에 몇몇 여성들은 항의의 표시로 자리를 박차고 떠났으며, 주최측에 강력항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박사의 미투 비하 실언이 논란이 되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관계자는 이튿날 “공연 전 출연진에게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는데 이런 발언이 나와 유감”이라며 “출연자들에게 더 단단히 주의를 주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영화와 음악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벌써 14회째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 9일 개막해 14일까지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제천시 곳곳에서 영화 상영과 함께 유명 가수들이 청중과 함께하는 음악 공연을 만날 수 있는 행사다.

 

그런데 올해 제천국제영화제는 이박사의 실언과 더불어 배우 윤제문의 복귀도 논란을 더했다. ‘음주 인터뷰’로 자숙 중이던 윤제문이 지난 10일 제천영화제 음악 프로그램 ‘원 썸머 나잇’ 진행자로 약 1년 만에 무대에 선 것이다.

 

윤제문은 지난해 영화 ‘아빠는 딸’ 홍보 차 취재진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술에 취한 채 나타나 질문에 무성의하게 대답하는 등의 태도를 보인 뒤 인터뷰를 중단시키며 구설에 올랐다. 이에 앞서 윤제문은 2016년 8월 상습적인 음주운전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의 처분을 받은 바 있어 그의 음주 인터뷰 논란은 더욱더 확산됐고 이번 은근슬쩍 복귀가 성급한 것 아니냐는 팬들의 비난이 있었다.

 

jbae@sportsworldi.com

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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