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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8-10 10:00:00, 수정 2018-08-10 13:18:55

    [SW포커스] ‘연결고리 넘어 해결사 노릇까지’ 안중열의 상승세가 반가운 롯데

    •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타격에서 잘 해주고 있잖아요.”

       

      올 시즌을 앞뒀던 롯데의 최대 고민은 역시 강민호(삼성)를 대체할 주전 포수였다. 강민호가 FA 자격을 얻고 삼성으로 적을 옮기면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막상 빈자리를 메울 만한 포수를 키워내지 못했던 탓에 롯데는 전반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사훈, 나종덕, 나원탁 등 자원은 많았지만, 붙박이 주전으로 낙점할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투수 리딩, 수비 안정감도 그렇지만 특히 타격에서 아쉬움이 남았던 것이 사실. 최근 2시즌 연속 20홈런과 60타점 이상을 기록한 강민호의 빈자리는 유독 커 보였다.

       

      다행히 후반기엔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안중열(23)의 존재 때문이다.

       

      팔꿈치 부상 탓에 긴 시간 재활에 매진해왔던 안중열은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해 곧장 롯데의 주전 포수를 꿰찼다. 당초 안중열은 수비에서의 안정감, 투수 리딩에서 여타 경쟁자들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조원우 롯데 감독은 “타격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결국 포수는 수비력이 최우선이다”라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비보다 타격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9일까지 후반기 20경기에 나서 타율 0.304(56타수 17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범위를 최근 10경기로 좁히면 타율은 0.333까지 상승한다. 리그를 호령할 정도로 맹위를 떨친 것은 아니지만, 줄곧 9번 타자로 나섰던 것을 고려한다면 꽤 준수한 성적. 조 감독이 늘 강조해왔던 타순의 흐름을 이어가는 ‘연결고리’로서는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하다.

       

      지난 9일 광주 KIA전에는 연결고리를 넘어 해결사로 나서기도 했다. 여느 때처럼 9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올렸다. 4-4로 팽팽히 맞선 5회초 2사 만루에서 쏘아 올린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롯데는 11-4로 승리했다.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제 몫을 다하는 안중열의 상승세 속에 롯데 역시 최근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9일까지 3연승에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한 롯데는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5위 LG와의 격차도 2경기 반 차까지 줄였다.

       

      "재활 기간 팀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컸던 선수가 중열이었다"라던 박세웅의 말처럼 간절함으로 무장한 안중열은 이제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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