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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2] 알고보면 더 재밌다…③ #남다른의상 #지옥비주얼

입력 : 2018-08-09 19:40:24 수정 : 2018-08-09 19: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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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별 옷차림… 보는 재미 더해
죄에 따라 지옥 모습도 다르게

▲섬세함과 끈기로 완성된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공간

‘신과함께2’에서는 1부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공간들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이승 장면의 ‘현동이네집’과 과거 장면의 ‘북방설원’이다. 현동이네 집은 현동이네 가족과 성주신이 함께 사는 곳으로, 이승에 내려온 해원맥, 덕춘과 성주신이 만나는 가장 주된공간이다. 실내에 설치된 탓에 햇빛이 강렬하게 쏟아지는 대낮을 표현하기 위해서 수많은 조명을 사용해야 했고, 과한 조명 아래 소품 및 세트가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 마감과 재질에 많은 신경을 써야만 했다.

철거촌의 오래된 집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집의 전면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70~80년대의 마감재를 제작하여 사용했고, 오래된 시멘트가 가지는 균열을 표현하기 위해서 실내세트임에도 불구하고 바닥에 실제 콘크리트를 양생, 리얼함을 살렸다.

삼차사의 과거 속 주요배경인 북방설원의 세트 또한 관객의 눈길을 끈다. 미술팀은 겨울의 눈과 얼음, 얼어있는 돌과 나무를 손수 표현해내며 세트라고 믿어지지 않는 공간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VFX팀의 손길을 더해 리얼리티를 극대했다. 북방설원을 완벽 재현하기 위해 사전에 방대한 자료를 수집한 VFX팀은 실제 노르웨이 설원을 참고하여 침엽수림, 높은 산맥 등 이국적인 느낌의 북방설원을 완성시켰다.

▲의상으로 구분하는 이승, 저승, 과거!

이승과 저승, 그리고 과거를 넘나드는 저승 삼차사가 배경 별로 확연히 다른 스타일의 의상을 선보여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저승에서는 1부에서 많이 본 친숙한 스타일의 복장을 한 삼차사가 등장한다. 반면 이승에 내려와 현신한 해원맥과 덕춘은 좀 더 현대에 걸맞은 의상을 착용하여 눈길을 끈다. 또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멜빵 바지, 점프수트 등의 의상도 추가하여 현동이네 식구와 함께 이승에 어우러진 느낌을 들게 한다.

천 년 전 과거에서의 삼차사는 당시 시대상과 캐릭터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의상을 착용했다. 고려 최고의 장군으로 등장하는 강림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갑옷을 통해 용맹함을 드러냈다. 북방 설원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해원맥의 의상은 여러 겹의 천을 덧대 움직이기 용이하도록 했다. 또 길게 늘어뜨린 머리와 하얀삵이란 별명에 걸맞은 하얀 털 목도리를 통해 차사 해원맥과는 상반된 분위기를 뽐낸다. 여진족 소녀로 등장하는 덕춘은 양갈래로 땋은 헤어 스타일로 차사덕춘과 차별화된 모습을 선보이고, 따뜻한 색감의 의상을 통해 과거에서 부터 이어진 덕춘의 따뜻한 심성을 표현했다.

▲캐릭터 맞춤형 지옥의 탄생

김용화 감독은 “사람마다 각자의 지옥이 있다”고 전하며 만 명이 죽으면 만 개의 지옥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수홍의 지옥은 1부의 지옥보다 더욱 험난하며 독특한 모습을 띄는데, 이것은 수홍이 원귀였기 때문이다. 원귀였던 그로 인해 많은 재판장이 파괴되기도 했고, 저승법상 원귀는 재판을 받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소멸되어 가는 재판장을 콘셉트로 잡고 점차 허물어져가는 저승을 표현했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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