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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 호러블리’ 배경수 CP “감독 불참 이례적인 일, 제작에 열중하고 있다”

입력 : 2018-08-09 16:10:56 수정 : 2018-08-09 16: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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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 제작발표회 현장에 연출을 맡은 강민경 PD가 불참했다. 

 

지난달 ‘러블리 호러블리’ 연출을 맡은 강민경 PD가 촬영 현장에서 세월호 유가족 비하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되던 상황. 하지만 강민경 PD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본격적인 제작발표회에 앞서 ‘러블리 호러블리’ 책임 프로듀서 배경수 CP는 “오늘 아침 (강민경 PD에게) 제작발표회 참석을 권유했는데 감독이 ‘자중하는 태도를 보이는게 도리인 것 같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게 도리인 것 같다며 제작에 더 전념해서 첫 방송을 잘 만드는데 열중하겠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논란 당시 배경수 CP는 “강민경 PD가 스스로 많이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곧바로 배우와 스태프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우리 입장에서도 파장이 커진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배 CP의 발언 이후 다시 한번 취재진의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배 CP는 “특별하게 더 드릴 말은 없다. 제작발표회에 감독 불참은 이례적인 일이다. 저희도, 감독 본인도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논란이 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언론에서의 지적과 질타를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다는 의미인 듯 하다. 이 자리에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가슴 아파하고 있다. 본인이 한 실수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불참에는)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강 PD는 ‘러블리 호러블리’ 촬영 중 여배우 A씨가 슬픔에 젖은 연기를 하자 이를 지적하면서 “왜 세월호 유가족 표정을 짓고 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현장의 한 스태프가 강 PD의 경솔한 언행을 신문고에 투서하며 사실이 알려졌고, 강 PD는 제작진 앞에서 문제의 세월호 발언을 사과했다.

 

이후 강민경 PD는 “사고를 당한 인물이 인터뷰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배우가 감정을 크게 잡으며 침통한 표정을 짓기에 무의식적으로 세월호 유가족의 예를 들었다”고 해명하며 “발언 즉시 스스로 적절하지 않음을 느꼈고 유가족을 폄훼할 의도는 없지만 현장에서 하는 말에 무게감을 갖고 하려고 한다”고 사과를 전했다. 

 

오는 13일 첫 방송 예정인 ‘러블리 호러블리’는 두 남녀가 톱스타와 드라마 작가로 만나면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맨틱 코미디. 한날한시에 태어난 필립(박시후)과 을순(송지효)은 제로썸 법칙처럼 상대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해지는 ‘운명공유체’로 우연과 운명, 호러와 멜로 사이에 끼인 남녀의 아슬아슬한 줄다리가 그려질 예정이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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